헤비아이템·본상품 부진…기획 총공세
캐주얼 업계가 저가 공세를 펼치며 소비심리 회복에 나섰다.
관련업계는 저가의 기획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출혈 경쟁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추위가 계속 늦어지고 있어 헤비 아우터들의 판매율은 매우 저조한 형편. 이에 캐주얼 업체들은 저가를 책정한 다양한 상품들을 앞다퉈 출시, 매출 부진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세계물산의 ‘옴파로스’는 다운점퍼를 6만9천원, 기본 스타일 여성용 점퍼를 7만 2천원에 출시하고 있다. 1만 9천원짜리 폴라 스웨터는 5차 리오더까지 돌입한 상태.
브이네스의 ‘브이네스’는 라쿤털 후드 여성용 다운 점퍼를 6만 9천원, 남성용 면바지를 1만 9천원에 기획 상품으로 제안해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에드윈 인터내셔널의 ‘에드윈’은 다양한 아이템을 전략적 기획상품으로 출시, 전체 매출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4만 9천원의 다운점퍼, 6만 9천원의 더플코트, 1만 9천원의 코듀로이 팬츠 등을 기획 아이템으로 선보이며 각각 4,500장, 4,000장, 3,300장 판매했다. 기획가 2만 5천원에서 3만 9천원의 가격대를 책정하고 있는 트레이닝 3종세트는 가을부터 지금까지 9차 리오더에 돌입한 상태다.
리트머스의 ‘리트머스’는 13만 8천원짜리 더플코트에 머플러 2개를 증정하는 행사로 코트 판매 활성화를 도모했으며 지난 세일 이후 9만 8천 원까지 가격을 낮춰 50% 이상 판매했다.
또한 3만 9천 원을 책정한 기획 다운점퍼는 이미 완판했으며 한겨울 추위를 위한 6만9천 원 짜리 다운 점퍼를 후속 기획 상품으로 출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경기로 인해 시장 상황이 불안정한데다 추위가 늦게 찾아오고 있어 소비자의 지갑열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업체들은 모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저가의 기획상품을 출시해 매출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인하 경쟁이 갈수록 심화, 제 살 깎아먹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정상상품의 판매를 활성화시키는 방안 모색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선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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