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내몰리 듯 그렇게 떠밀려 살다보니,
횅하니 벽에 남은 것은 달력 한장.
지난 가을의 길목에서 돋아난 그리움이 한껏 부풀어,
낙엽도 아닌 것이 가슴 위에 수북히 쌓여 있는데.」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간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갖가지 이벤트와 내년을 준비하는 기획설명회, 그리고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분주하기만 한 연말.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2.8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이로써 BSI는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100을 웃돌아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으며 대기업들의 10월 실적 BSI도 103.4로 작년 10월 이후 1년만에 100 이상을 회복했음을 발표하고 있다.
이라크 파병결정, 북한과 미국간의 대화개시등, 국내외의 정세는 긴박하게 돌아가고, 내년을 준비하는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한 한달이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