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공략·다양아이템 출시가 “키”모자·신발·의류 등 다각화…신학기 새상품 속속 출시
『캐주얼 가방 전문사들이 예년에 비해 올해는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조심스럽게 신학기 가방 전략을 수립했다. 1년 중 백팩의 수요가 가장 많은 신학기 특수지만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비추어봤을 때 공격적인 영업보다는 조심스런 기획과 소비자 반응에 따른 물량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신학기 집중보다는 연중 공략을 위한 다양한 스타일 기획을 전략적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가방 외에도 모자, 신발, 의류 등 아이템 다각화를 통한 매출 볼륨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캐주얼 가방 전문 브랜드들 못지 않게 의류 브랜드 역시 신학기 공략을 위한 가방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가방 전문사들의 남다른 각오가 절실한 때다. 2004년 신학기를 주도할 가방 전문사들과 이와 견줄 수 있는 의류 브랜드들의 신학기 전략을 들어봤다.』
/황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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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본격적인 신학기 시즌을 앞두고 이 달부터 신상품 출시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브랜드들은 예년에 비해 움츠려든 경기 상황으로 인해 그다지 낙관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신학기 전략 상품을 앞세워 시장 선점을 선포했다.
특히 캐주얼 가방 전문사들의 경우 리딩 브랜드들의 흔들림과 백화점, 대리점 유통의 축소, 의류 브랜드들의 가방 매출 신장 등이 악재로 작용, 어려운 상황을 전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2진 브랜드들의 빠른 성장과 멀티화, 신발, 모자, 의류 등 토틀화 추구, 타 업계와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진행 등 매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펼쳐지면서 시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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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토틀화 통한 매출 볼륨화 시도
지난해 가장 큰 성장을 한 ‘에어워크’는 이번 신학기 전년대비 350% 신장한 70억원 매출을 목표로 정했다.
유통수가 65개로 2배 이상 신장한 만큼, 공격적인 물량 공급으로 올 신학기 시장을 독점한다는 야무진 포부다.
‘에어워크’의 강점인 기능성과 트렌디한 디자인의 스쿨백을 집중 강화했으며 신학기 상품의 경우 내부에 필통을 내장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덤’ 선물을 증정한다.
‘콘돌라인’이 대표 전략 아이템으로 소재 및 패턴의 차별화를 어필했으며 전체적으로 매니쉬한 느낌이 강하지만 여성들도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한편 신조아트는 올해 가방 멀티샵인 ‘라쯔’를 새롭게 런칭, ‘에어워크’외에 ‘엑스라지’ ‘에츄라’를 신규로 런칭했다.
또 이들 브랜드들과 함께 직수입 브랜드인 ‘나이키’ 트래블 라인과 ‘오클리’가 함께 구성됐다.
‘라쯔’는 국내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브랜드 가방 멀티샵으로 기존의 유통 채널과 차별화를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키플링’은 지난해 연말 컴택코리아와 합병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의류 사업에 진출한다.
‘키플링’ 가방 컨셉과 연결될 수 있는 영캐주얼 컨셉으로 귀엽고 소녀적인 이미지가 강조된다.
마스코트 고릴라를 메인으로 내세워 패치워크, 프린트 등의 디테일 이 강조된다.
‘키플링’은 라인확장 개념의 광고 진행으로 패밀리 브랜드로의 인지도를 강화한다.
가방 역시 베이직 라인외에 애비뉴, 이프 라인등에서 scoopM, Honey bee등 신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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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진 브랜드 시장 쟁탈전 치열
2진 브랜드들의 약진도 기대되는 한해다. 4강 구도가 서서히 무너지면서 ‘캠뉴욕’ ‘마일스톤’ ‘CND’ ‘번버스터’ 등의 2진 브랜드들의 시장 쟁탈전이 치열하다.
로드샵 유통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이들 브랜드들은 전국 핵심상권 매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각 브랜드별 컨셉을 강화한 스타일을 대거 보강했다.
‘마일스톤’은 서브 브랜드인 ‘마일뉴욕’과 이원화 정책을 수립하고, ‘마일스톤’은 10대 후반 20대 초반 여성들을 공략하는 스타일로, ‘마일뉴욕’은 아웃도어 스포츠로 분리했다.
‘마일스톤’은 신디, 오스카를 대표 아이템으로 내세움과 동시에 아젤리아, 아스터, 파거스 등 라인 세분화를 통해 연중 비·성수기 폭이 완화된 정통 캐주얼 브랜드로 전개한다.
여성 아이템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 라인을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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