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窓]아웃도어 황금시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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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계에 숨겨진 그러나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관행들을 바꿔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아웃도어 시장이 확대일로에 있음에 따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지난 연 말, 아웃도어 업계를 긴장시키는 상황이 벌어졌었다. A업체가 국세청의 조사를 받은 후 추징금 100억 원을 선고 받았다. 들려오는 바에 의하면 국세청 세무 사찰팀 70여 명이 들이닥쳐 2달여에 걸친 세무조사 끝에 내려진 결과이다. 이에 따라 A업체와 거래했던 협력 업체들까지 기천만원에서 수 억 원의 추징금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 추징금 징수와 관련된 이벤트가 예전에도 간혹 있었던 일이기는 하나 100억원 대의 큰 규모는 처음 있는 일이라 한다. 이러한 사건이 있은 후 관련업계는 몸 사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제발 아웃도어 시장이 황금시장이라는 둥, 매출이 몇 퍼센트 상승했다는 둥 하는 기사를 쓰지 말아 달라. 경기상황을 보라. 다른 복종들도 불경기에 고심하고 있는데 아웃도어 시장이라고 잘 될 리가 있겠는가. A업체가 세무사찰 받았다시피 지금 아웃도어 업계가 국세청의 표적이 되고 있으니 매출관련 기사는 피해 달라”라고 요구하는 관계자까지 있을 정도였다. 공영수증 발행이 관행처럼 되어 있는 상황에서 소득 신고를 마음 내키는 만큼만, 티나지 않을 만큼만 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A업체는 소위 말하듯 ‘재수 없이 걸린 것’이었고 많은 관련업체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 A업체의 추징금 사건을 계기로 “이제 아웃도어 업계도 경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주먹구구식 전개에서 탈피, 경영에 투명성을 기해야한다”라는 의견이 분분하게 나오고 있다. 변화는 서서히 일어날 것이다. 관련업계가 재래시장 중심 유통 구조에서 직영점 및 대리점 위주의 유통구조로 선회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사용이 활성화되고 있는 점도 변화할 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경기침체 속에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들어 이윤의 일부를 사회 환원하고 사회봉사 또는 기부 등의 활동을 추진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사회환원 활동을 하는 기본 취지는 기업이 존경받고 영속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복종에 비해 아직은 규모가 작은 아웃도어 시장이지만 그 팽창 속도가 빠른 만큼 올바른 기업정신 확립도 앞당겨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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