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Revolution”…로얄꾸띄르 재탄생
서울 컬렉션위크에 이어 04~05年秋冬 SFAA 컬렉션이 16일부터 18일까지의 일정으로 폐막됐다.
복고와 클래식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올시즌 SFAA컬렉션의 이미지 소스는 20세기의 주요 시대에서 추출된 스타일과 50년대풍의 로얄 꾸뛰르.
이런 복고 무드는 미니멀한 라인에 바디를 감싸고 있는 벨트 디테일이 입체감을 준 진태옥씨의 실크로드와 몽고리언, 그리고 보헤미언 이미지에 이어 로코코와 로카빌리등의 에센스를 결부되어 노스탈직한 이미지 창출을 위한 상류사회의 사교무대를 연상케 하는 HANEZA씨의 쇼에 절정에 달했다.
Lie sangbong씨의 파리 컬렉션 출품작은 가죽과 퍼, 그리고 미스터리어스 프린트가 믹스된 럭셔리의 진수. 그의 독자적인 커팅기술과 표현력은 세계속에 그이름을 알리고 있는 한국 크리에이터로서 손색이 없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가는 실루엣에 모피나 비즈, 자수, 벨벳등 럭셔리한 소재로 클래식한 유럽 영화속 주인공이 모티브였으며, 퍼플, 로즈 에메럴드. 블랙과 레드의 샤프한 다크 컬러군이 액센트 컬러.
또한, 모피와 크리스탈, 신소재를 사용과 함께, 짧은 재킷과 무릎길이 스커트의 크로스 코디네이트. 모피를 사용한 벨티드 코트등이 화려했던 ‘Miss Kim Tailor’ 역시 꾸뛰르적인 기술이 뛰어난 독자적인 뉘앙스를 보여주고 있다.
RUBINA 컬렉션의 포인트는 쇼울 칼라의 등장과 원 버튼 재킷의 캐주얼화.
스웨터 위에서 얇게 프린트 드레스, 혹은 니트와 가죽, 가죽과 모피, 니트와 모피등 전혀 상반되는 소재들이 자유자재로 믹싱된 꾸뛰르의 세계로 관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소재를 보는 오은환씨의 컬렉션을 보는 또하나의 즐거움. 그는 무거운 소재들을 보다 가볍고 페미닌하게 표현하는 디자이너로서 소재 메이킹의 달인이라는 칭호가 항상 따라다닌다.
한편, 전체적으로 풍성한 점퍼형 재킷에 핸드메이드적 니트팬츠, 진즈에 사이케델릭한 프린트 처리를 한 코튼 벨벳이나 트위드, 무릎길이 스커트등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아이템을 모던하고 캐주얼하게 풀어낸 박윤수 컬렉션.
풍성한 어깨와 소매, 와이드 벨트등으로 허리선을 강조하는 바디 컨셔스. 그리고 실루엣. 클래식한 멘즈 스타일과 자연스러운 양감과 마일드한 컬러사용이 오히려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이외 전체적으로 세미캐주얼의 세계를 제안하는 박항치씨는 새틴 드레스에 셔틀랜드 니트등 최고급의 유니섹스 캐주얼의 테이스트를 정준하, 유시원등 최근 한창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타들을 무대에 올려 대중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