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게는 40% 역신장…행사도 별 효과없어
니트업계의 매출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업계 내부적으로 알려진 매출은 지난 4월과 5월 각 브랜드마다 적게는 8%부터 많게는 4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브랜드들이 정상판매가 45%를 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행사매출이 크게 감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두달동안 자체 기획을 통해 대대적으로 진행한 행사들이 별다른 효과가 없이 오히려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정호진니트’의 30주년 행사는 후반 매출이 하락선을 보이며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5월 메이퀸 대 축제를 진행한 ‘까르뜨니트’ 역시 일간지 대대적 광고홍보와 유럽여행이란 고가의 사은품 증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까지 마이너스 6%를 기록,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악화라는 가장 큰 변수와 함께 연초부터 지나친 행사를 진행해 온 유통과 브랜드의 제살 깎아 먹기식 영업 방식의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특히 올 초 열풍을 일으켰던 1, 2, 3만원 초특가행사 때문에 소비자들이 10만원 이상의 가격도 비싸게 느낀다고 관련업계는 분석한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이유만으로 겪는 매출감소보다는 지난 몇년동안 계속된 행사로 브랜드 이미지 추락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는 외형매출을 맞추기 위해 모든 브랜드들이 함께 무덤 속으로 뛰어든 격이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6월부터는 기온이 상승,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면서 비수기로 돌입하게 될 니트브랜드들이 탈출구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안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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