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EXR·스프리스 등 스팟물량 확대유통망 정비 등 내실경영 동시 추구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경기 불황 속 스포티즘의 강세로 스포티브웨어를 표방하는 브랜드들의 연초 사업계획이 상향조정되고 있다.
올해 S/S부터 본격적인 스포티브웨어 아이템을 전개, 감각적인 스포티즘을 표방하고 있는 캐주얼브랜드들은 하반기 사업계획을 상향조정시켰다.
‘엔진’은 기존 계획보다 35% 상향조정시켜 매출 목표를 460억에서 630억으로 잡았다. ‘유지아이지’는 800억으로 상향조정, 연말까지 900-1000억까지의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신규브랜드로 순항하고 있는 ‘크럭스’는 105억에서 180억으로, ‘폴햄’은 250억에서 600억으로 매출 목표를 조정했으며 각 브랜드들은 매출목표 상향과 함께 유통망도 평균 20여개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다.
‘행텐’은 매출 호조에 따라 연초 사업목표액인 700억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스포츠&캐주얼 브랜드의 경우 전반적으로 큰 변동사항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당초 경기상황을 반영시킨 사업계획에 대해 하반기 과도한 전략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의 감각적인 스포티브웨어로 선회하지 못한 올드 이미지의 브랜드들은 상반기 매출이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하반기 긴축정책을 통한 자금 안정화로 내실 경영을 추구한다.
또 연말까지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내년 상반기 신규브랜드 진출 및 새로운 사업 목표를 정해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브랜드들의 조심스러운 움직임도 나타난다.
현실적인 계획으로 스팟 물량을 확대하거나 효율매장위주의 유통망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뜻을 내비쳤다.
‘지오다노’, ‘죠프’, ‘브이네스’, ‘티피코시’ 등은 연초 목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엑스알’, ‘스프리스’와 하반기 직수입브랜드 전개를 추진하는 ‘디펄스’도 연초 계획을 고수한다.
‘이엑스알’의 경우 하반기 중국 진출 및 해외 사업을 추진으로 브랜드 볼륨화를 지향하고 있으나 초기 브랜드 입지구축차원에서 크게 플러스 요인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1250억 달성이라는 연초 사업목표액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초 154개 유통망을 계획한 ‘스프리스’의 경우 이미 4월말 현재 140개 매장을 확보한 상태로 하반기 연초 목표를 쉽게 넘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획 물량을 고정시키되 스팟으로 진행하는 아이템의 물량은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강지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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