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업계, 간결·실용적…절제된 컬러·깨끗한 이미지 추구
올 가을 실용적이면서 편안한 느낌의 아메리칸 스타일이 다시 캐주얼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감성캐주얼을 표방한 유러피안 스타일이 트렌드를 장악하며 빈티지에 열광했던 소비자들을 흡수했으나 올해의 대세는 밝고 분명한 컬러, 깨끗하고 도시적인 룩을 강조하는 아메리칸 스타일.
리뉴얼 작업중인 브랜드 중에도 핵심을 ‘아메리칸’으로 설정한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올 F/W 기획에 아메리칸 스타일 비중을 대폭 확대한 브랜드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감성캐주얼의 선두브랜드였던 ‘콕스’는 지난 4월 아메리칸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하는 정통 캐주얼로 전면 개편, 보다 합리적이고 자유로운 정통 캐주얼웨어로 재탄생했다.
기존의 ‘콕스’가 빈티지 중심의 중성적이면서 매니쉬한 유니섹스 캐주얼을 제안했다면, 이번에는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캐주얼웨어로 믹스 앤 매치와 레이어드 코디네이션을 기본 스타일로 하고 있다.
‘티피코시’ 도 올 상반기 ‘아메리칸 라이프 스타일 이지캐주얼’로 방향을 선회, ‘감성’에 흔들렸던 컨셉을 재정립했다.
또한 ‘라디오가든’은 올 추동, 상반기동안 전개했던 정통 트래디셔널을 배제, 가볍고 밝은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아메리칸 캐주얼로 메인 컨셉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니’는 유러피안 아이템의 비중을 1/3 이하로 줄이면서 아메리칸 스타일을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며 리런칭 예정인 ‘쏘베이직’ 역시 아메리칸 스타일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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