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다각화 신수요 창출 ‘치열’
라인 다각화 신수요 창출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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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섹슈얼 정점·스포티즘 ‘키워드’

예복·노패드 수트·정장 틈새 부상
타운캐주얼, 고정고객 니즈 부합 스포츠 감각이 관건

“남성들 주머니를 어떻게 열까?”
04 F/W 남성복 업계는 불경기 속 신규 브랜드 출시는 급격하게 줄어든 가운데 기존 브랜드 내 신규 라인을 구성함으로써 새로운 매출원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즉 황금알을 낳는 새로운 니치 마켓에 기대나 환상(?)에 부풀기 보다 기존 브랜드 내에서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쪽을 고민하고 있는 것.

그러다보니 브랜드 내 라인 다각화가 전 브랜드에 걸쳐 추진되고 있으며 이러한 브랜드사의 움직임 가운데서 비어있는 시장이 모습이 드러나기도 하고 자본력 있는 기업은 시장 선점을 목표로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FnC코오롱이 글로벌 런칭을 목표로 올 9월 내놓는 ‘안트벨트’가 그런 경우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안트벨트’의 컨셉은 ‘아웃도어의 일상화’. 자사의 TD브랜드 ‘헨리코튼’을 필두로 대부준의 브랜드들이 별도의 라인으로 시도해왔던 TD와 아웃도어의 접목 시도가 ‘안트벨트’라는 신규 브랜드의 시발점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외 대부분의 업체들은 경기가 여전히 불안해 신규 브랜드 출시에는 무리수가 따르지만 기존 브랜드 내 신규 라인을 출시함으로써 시장의 동태를 지켜보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잡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올 F/W 남성복의 신규 브랜드는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정도. 직수입 브랜드 ‘제냐’를 제외하면 2~3개에 그치고 있다.


신규 브랜드, 시장 양극화 양상 대변

신규 출시의 현황을 들여다보면 남성복 시장의 양극화가 드러난다.
즉 올 가을 신규 브랜드는 백화점 프레스티지 존에 존닝 할 고가의 직수입 브랜드와 할인점이나 아울렛 영업을 지향하는 중저가의 브랜드로 확연히 구분되어 지는 것이다.

신규 ‘리씨옴므’는 아울렛, 할인점 영업을 통해 유통마진을 최소화, 중저가의 고급 캐릭터 캐주얼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신용불량자 400만, 극심한 청년 실업 시대,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대 초반의 남성들의 얇은 지갑을 타겟으로 삼았다. 패셔너블 한 이들의 감성에 적중률을 높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운다는 방침.

부흥에서 전개하다 최근 제이이코리아가 브랜드 사업권을 인수받은 신사복 브랜드 ‘제임스 에드몬드’ 역시 생산, 유통마진을 최소화하고 중저가의 신사복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FnC코오롱의 ‘안트벨트’는 브랜드 볼륨화로 백화점 내 중고가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내 신규 라인 출시 봇물

신규 브랜드 풀시가 주춤한 가운데 기존 브랜드 내 라인 다각화가 활성화되고 있다.
올 봄 이미 출시한 신규 브랜드와 신규 라인, 올 가을 출시 예정인 것을 분석해 보면 최근 남성복의 니치 마켓은 캐주얼 시장이다. 다시 말하면 기존의 올드하고 베이직 한 캐주얼과 다른 새롭게 변화된 캐주얼을 소비자는 요구하고 있다.

즉 20대 후반에서 30대 초 중반 남성을 위한 캐주얼 시장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에이지와 관계없이 젊고 활동적인 착장을 선호하는 층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겨냥한 별도의 라인을 가동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메트로 섹슈얼 & 스포티즘

또한 메트로 섹슈얼과 스포티즘을 접목한 남성 캐주얼이 지속적인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의류업계 최고 히트 상품은 남성용 꽃무늬 셔츠. 올 봄 신규 브랜드 ‘크리스찬라크르와’의 프로랄 셔츠는 완판 되기도 했다. 이에 ‘인터메조’, ‘엠비오’, ‘워모’ 등 대부분의 캐릭터 브랜드 역시 메트로 섹슈얼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남성 토틀 패션 및 뷰티가 새롭게 각광 받는 가운데 ‘지오지아’ 등의 브랜드가 남성 뷰티 용품을 내놓고 있다. ‘지오지아’는 인터내셔널 화장품 브랜드 ‘지르’와 계약을 맺고 남성용 피부 크리닉 용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올 가을부터 제일모직에 의해 전개되는 ‘지방시’ 셔츠 역시 셔츠에서 향수까지 남성 액세서리 토틀샵을 구성해 감각 있는 남성 소비자를 불러 모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 브랜드에 걸쳐 스포티즘이 화두가 되고 있다.

캐릭터 브랜드 ‘코모도’는 올 봄 리뉴얼을 통해 스포티즘을 브랜드 전체의 컨셉으로 전환했는 가 하면 대부분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들이 기존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스포츠의 기능성를 강화한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스포티즘에 부응하고 있다.

올 들어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고기능성 소재의 도입이었다. 아웃도어 웨어에서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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