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세계직물 및 의류 생산규모는 지난 2002년대비 25% 늘어난 3,5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산업정보 제공 매체인 저스트스타일닷컴에 따르면 텍스타일인텔리전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의 직물 생산량은 향후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선진국은 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세계 직물 및 의류생산량이 이같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섬유 생산량은 지난 2002년 5530만톤이였으며 이 중 직물은 전체의 51%에 해당하는 2800만 톤에 달했다.
보고서는 직물공정의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세계 직물 및 의류시장은 2010년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의 이유로 청바지, 치마, 셔츠, 양복, 레저웨어, 스포츠웨어, 보호복 등 다양한 의류용 섬유는 직물공정 과정을 거치고 있고 이외에도 자동차, 의류장비, 가정용품 등에 직물공정의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보고서는 들었다.

하지만, 서유럽 국가,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과 대만과 한국 등 신흥공업국들의 경우는 수입물량이 증가하면서 자국 업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내년에는 섬유의류협정(ATC)에 따라 쿼타가 철폐되면서 수입규모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결국 자국생산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선진국 제조업체들은 생산설비를 저렴한 노동력이 풍부한 국가들로 이전함으로써 이에 대처할 것으로 보이며, 그 중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입지를 선점하는 업체들이 시장 근접성 및 신속성으로 인해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선진국 업체들은 기술 및 산업부문에 보다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직물부문에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지선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