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 산업용 소재 ‘PVA’ 사업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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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독자 설비·공법으로 개발 성공

효성(대표 이상운)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고기능성 산업용 소재 PVA(폴리비닐알코올)의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효성은 올 상반기부터 48억원을 투자, PVA 생산공장을 건립 중이며 오는 12월 완공하는 대로 대량생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존 나일론과 폴리에스터와는 전혀 다른 일명 ‘비닐섬유’ PVA는 현재 일본의 Kuraray와Unitika 2개社에서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효성은 독자 설비와 공법으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부가가치 산업용 신소재로 각광받는 PVA는 고탄성율(변형에 대한 저항이 큰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

따라서 건물 및 벨트 보강재, 고무호스 등에 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우수한 물성과 함께 석면이나 유리섬유의 대체섬유, 지오-텍스타일, 농업용 등으로 활용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효성은 지난 1999년 11월부터 연구를 시작, 2001년 파일럿을 운영해 테스트 및 샘플제작을 마치는 등 검증된 제품을 시판할 준비를 완료했다.

현재 PVA 국내시장 규모는 연간 270톤, 세계시장은 9천톤 정도며 효성은 이 중 비교적 고가시장인 고압호스 및 지오-텍스타일, 농업용을 타겟으로 개발하고 있다.

내년 매출목표는 40억원, 내수보다는 해외영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자체기술을 바탕으로 PVA 섬유를 개발함으로써 고부가 창출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기존 지오-텍스타일, 호스 외에도 타이어코드로까지 용도개발을 하는 등 고성능 산업용 섬유로서의 영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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