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MD개편으로 매니아층 ‘두툼’…‘CK언더웨어’ ‘바바라’ ‘오바드’ 선두
직수입 인너웨어만을 선별, 차별화된 MD를 제안하는 갤러리아 명품관WEST가 리뉴얼이후 10월까지 15% 신장했다.
그러나 지난달 들어 전반적인 내수경기 침체 영향을 받아 예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출볼륨이 떨어졌다.
갤러리아측에 따르면 리뉴얼 직후인 9월 매출이 바짝 올랐으며 10월까지 15% 안팎의 플러스 신장을 계속하다 11월에는 약간 둔화된 상태에서 머뭇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갤러리아 명품관WEST는 예전 란제리와 언더웨어를 분리해 층을 달리했던 MD에서 벗어나 전체 인너웨어 멀티관을 개설했다.
여성복 조닝인 3층에 집결된 이 인너멀티관은 ‘바바라’ ‘와코루’ ‘오바드’ ‘프린세스탐탐’ ‘빅토리아즈시크렛’ 등이 한 곳에 모여있으며 단독관으로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딤’ ‘돌체앤가바나’ ‘크리스찬디올’ ‘월포드’가 전체 조닝을 구성하고 있다.
럭셔리한 분위기의 매장 인테리어와 피팅룸이 우선 고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으며 탁 트인 공간 제공으로 타 백화점과 비교해 편안한 쇼핑이 이뤄진다는 평가다.
매출은 층간이동에도 불구하고 ‘캘빈클라인 언더웨어’가 월 1억 2천만원 정도로 선두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2위와도 매출격차가 벌어져 독보적이다.
그 뒤로 ‘프린세스탐탐’과 ‘바바라’가 월평균 5천만원으로 2, 3위를 다투고 있으며 ‘르바디’가 4천5백만원, 신규입점한 ‘딤’이 3천만원대로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찬디올’은 아이템수가 적은 것에 비해 매출이 좋은 편이며 현재까지도 수영복이 잘 팔리고 있어 찾는 고객들이 소수지만 브랜드 매니아층이 탄탄함을 증명해 보인다.
이번 리뉴얼 MD개편때 유일하게 신규입점한 ‘딤’은 기대했던 만큼의 매출성과를 거둬 앞으로 상품보강 및 마케팅이 강화된다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돌체앤가바나’ 역시 전 복종 토틀브랜드로서 명성을 바탕으로 매니아층을 굳히고 있으나, 물량자체가 워낙 소량이라 매출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고수하는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남성조닝에서 여성조닝으로 이동하면서 여성고객이 증가한 반면 남성고객이 줄어들어 매출은 계속 유지되는 상태다.
‘바바라’ 매장 내 함께 구성된 ‘라바쥬’는 조금 주춤했던 매출이 탄력을 받고 있으며 ‘프린세스탐탐’과 ‘오바드’는 노컵브라 위주로 출시하다 최근 패드상품을 선보이면서 뜨고 있다.
‘월포드’는 바디수트 시즌을 맞이해 한창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와코루’는 유일하게 30-40대이상 주부층을 흡수하고 있다.
한편 갤러리아측은 명품관WEST는 크리스마스를 대비해 기프트 상품전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연말 매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