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을 비롯한 기능성 소재가 일본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성숙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다 먼저 기능성 소재시장을 활성화시킨 일본의 경우 최근 다양한 기능성 소재의 난립이 정리되고 2000년 초부터 소개된 소재들이 소비자들의 직접 체험기간을 거치면서 신뢰감을 얻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일본의 소재 전시회인 재팬크리에이션 전시회에 참가, 전반적인 기능성 시장 흐름이 후가공 보다 기능성 원사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은사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토츠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한 ‘뮤팡’과 은사 및 알루미늄사 전문업체 ‘IZUMI’ 등이 은사소재를 적극 선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세탄 백화점의 신사, 숙녀 양말에는 뮤팡 양말이 전년대비 50% 진열이 증가했으며 스타킹의 경우 핫 가공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등산용품의 경우 양말, 내의 방풍외의 발열소재가 사용됐으며 인너웨어는 아웃라스트, 발열소재가 80%활용, 기본적인 항균, 소취 후가공 소재가 사용됐다. TOBU 백화점과 세이부 백화점도 양말, 인너웨어, 등산용품에서 은 소재의 사용이 활발했다. 그러나 아직 이들 백화점에선 유아복 부분에 적용된 은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제품이 소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기능성 시장 동향에 대해 업계는 콩섬유, 죽섬유, 해조탄 등 지난 2002년 강세였던 소재는 잠시 주춤한 가운데 기능성 소재로는 은섬유가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발열, 축열, 감온 등 온도에 관한 소재가 이슈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밖에도 후지보의 ‘Aero Breath’, ICHIBO의 ‘NEDER DRY’, 동양방적의 ‘DOW XLA’ 등경량, 속건 소재가 강세를 보였으며 후가공 및 가공원사로 스쿠알렌 등의 보습소재가 선보였다. 냉온 섬유도 강세를 보이며 ‘아웃라스트’, ‘가네보’, ‘유니티카’ 등이 일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