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계업계 몸살
섬유기계업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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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금융긴축정책에 냉기류…적자행진 거듭
중국특수의 위력은 대단했다. 지난해 4월 중국정부가 금융긴축정책을 발표하면서 중국특수는 급속히 냉각, 그동안 이 시장을 상대로 호황을 누려왔던 섬유기계업계가 몸살을 앓고있다. 섬유기계 업계는 2003년말 기준, 반토막 이하 매출로 연명하고 있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준비, 제직공정 기계 메이커들의 고충이 더욱 심하다. 중국특수가 잠잠해지자 물량기근으로 일시 휴업하거나 단축근무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성서공단 K기계 제작사는 2년전에 비해 30%도 채 안되는 수주물량으로 적자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주 4일 근무제 등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적자를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대다수의 준비, 제작공정의 기계를 제작하는 기업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예 가동을 중단했다가 물량이 들어오면 잠시 가동하는 업체가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중국 특수 냉각은 올 들어서도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어서 뚜렷한 대책이 없는 한 섬유기계제작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전망이다. 중국정부는 지난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올해 긴축정책을 재확인했다. 중국 특수 냉각의 대안으로 베트남이 꼽히고 있지만 이마져도 쿼타 철폐에 따른 수혜국이 아니란 점에서 투자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따라서 쿼타 철폐 최대수혜국인 중국을 예의주시하면서 또다른 수혜국인 인도시장을 설득력 있게 공략하는 것이 발등의 불을 끄는 지름길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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