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수 상식은 디자인 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내 기업경영의 획 기적인 전환점이 되고 있다. 특히 디자인이 단순한 제품생산 과정의 극히 일부뿐 아 니라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함 께 제품을 개발해 마케팅까지 포괄한다는 것은 미래 기 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됨을 다시 한번 인식시 켜 주는 계기가 됐다. 이번 제 1회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에서 중소기업 부문 경영우수상을 수상한 천호균 레더데코 사장은 지난 97 년 한국섬유대상 패션경영부문을 수상한 것을 비롯, 올 해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99한경마케팅 대회」에서 디자인 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과 마케팅에서 둘째가 라면 서러워할 업체다. 이외에 4회 월간미술 대상 특별상, 제 1회 문화예술 지 원 기업대상 창의상을 수상하는 등 99년에만 4가지의 상을 받아 진면목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레더데코는 84년 설립이래 자유분방한 모양의 거지백을 통해 매년 20∼30%의 고성장을 이루면서 92년 토탈 코 디개념의 「쌈지」를 런칭, 한국적 감수성을 디자인으 로 풀어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디자인의 파격성 과 독특함으로 고품질의 중고가 상품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레더데코는 또 내부 디자인력 육성외에도 쌈지 아트 프 로젝트를 발족, 예술가를 지원하고 그에 상응하는 작품 을 기증받는 교류를 통해 쌈지에 예술적 기운을 불어넣 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제품의 예술화에 앞장서고 있 다. /허경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