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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말 디자인샵을 오픈할 예정인 디자이너 손혜존氏의
첫번째 컬렉션이 지난 12일 하얏트호텔 J.J마호니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손혜존 패션쇼는 디자이너로서 갖고있는 자신의
인생관과 예술관을 총체적으로 표현해 낸 일종의 퍼포
먼스로 인간의 태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를 하나의
주기로 간주하고 색의 변화를 통해 인생의 행로를 그려
나갔다.
테마 1 「BIRTH 탄생」에서는 탄생의 기쁨을 화이트
의 단순함과 화려함에 그 옷 자체를 스크린으로 사용해
이미지를 투영하는 방식으로 표현.
테마 2 「LIFE 삶」에서는 혼재를 표현하기 위해 우아
한 라인을 사용하지만 어느 순간 그 라인들이 섹시한
매력을 발휘, 거기에 야성적인 요소를 가미해 바디를
레이스로 보여주고 애니멀 프린트의 소재로 포인트를
줬다. 테마 3 「SUBLIM-ATION 승화」에서는 인생의
마지막 닿은 길, 삶의 뒤안길로 돌아가는 허망함과 체
념의 교차를 블랙의 엄숙한 기운으로 나타냈다.
한편 디자이너 손혜존氏는 건국大 의상 디자인과를 졸
업해 시카고 컬럼비아 아트 스쿨에서 아트&디자인으로
B.A 획득, 시카고와 뉴욕에서 오더메이드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국내에서는 에스콰이아 여성의류 디자이너 역
임, 현재 의류 프로모션 소니운영과 개인 오더메이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길영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