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들은 세일기간이 끝나면 정상가로 돌아가는 것이 통상적이나, 이번에는 오히려 인하된 가격으로 계속 판매하는 파행을 보이고 있다.
‘구찌’는 6월 17일부터 30% 가격인하에 들어간데 이어 여름 정기세일이 시작된 7월 1일부터는 일부 품목 30% 추가세일에 돌입했다.
브랜드 세일을 실시하지 않았던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센죤’, ‘이세이미야케’, ‘마르니’, ‘돌체앤가바나’, ‘미쏘니’ 등도 백화점 세일에 맞춰 30% 세일을 실시했다.
또한 ‘에트로’는 8월 1일부터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신세계 강남점에서 추가 10% 가격인하를 실시하고 있다. ‘버버리’는 8월 7일부터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에서 20~50% 가격인하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백화점들은 앞다퉈 명품 기획전을 열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에트로 종합전’, ‘미쏘니 종합전’을 열어 이월 상품을 각각 30~35%, 40~80% 싸게 판매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소니아리키엘 고객초대회’, ‘베르사체 컬렉션’을 열어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했으며, 8월 9일~11일에는 ‘마렐라, 베르사체 고객초대회’를 열었다.
또한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은 여름 세일기간 중 ‘안나 몰리나리’, ‘마크 제이콥스’, ‘마틴싯봉’, ‘지방시’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명품의류기획전’을 열었다. 이어 에비뉴엘에서는 ‘구찌’, ‘입생로랑’, ‘페라가모’, ‘프라다’를 31일까지 30% 가격 인하하며 ‘발렌티노’, ‘에스까다’, ‘소니아리키엘’, ‘겐조’는 30% 세일 판매한다. ‘비비안웨스트우드’, ‘마놀로 블라닉’, ‘모스키노’, ‘까사렐’, ‘마크제이콥스’, ‘안나 몰리나리’, ‘안나수이’ 등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도 20~30% 세일 판매한다. 8월 10일~12일에는 ‘롯데타운 직수입 명품 특집전’을 롯데본점 행사장에서 갖는다. 여기에는 ‘발리’, ‘미쏘니’, ‘발렌티노’, ‘아이그너’, ‘겐조’, ‘안나몰리나리’, ‘막스마라’, ‘지방시’ 등이 참여한다.
한편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에서는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와 ‘비비안 웨스트우드’ 가방 이월상품을 50~60%에 판매하기도 했다. 또한 남성 비치웨어 특집전을 열어 ‘D&G’와 ‘엠포리오 아르마니’ 수영복을 할인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