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 대표 섬유기업들이 구조조정과 공격적 경영에서 모범을 보이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이들은 국내대표적 기업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90년대 가파를 성장세를 구가해오다 2000년들어 중국 등 후발국들의 맹추격과 화섬직물의 경기침체로 한때 성장세가 주춤했었다.
아시아존을 넘어 전세계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는 산자용 코드라 전문기업 동진상사(대표 노정자)는 고강력 나일론 싱글식스를 독자개발, 후발국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동진은 ‘쟌스포츠’, ‘이스트팩’, ‘나이키’, ‘아디다스’ 등 세계적 톱 메이커들과 프로그램 오더를 진행해 오는 등 경쟁력 부문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동진은 비섬유용 사업장과 빌딩 등의 매각을 단행, 유동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제원화섬(대표 정우영)역시 가연기를 첨단설비로 교체하고 신기술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대업계 서비스 지원강화를 통해 초우량 기업으로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서광산업(대표 구자균)은 강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케이스, 무역을 강화하는 대신 비사업장인 부동산과 기모, 피치 공장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한편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반면 핵심 염색가공설비 도입을 단행,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안합섬(대표 김기원)도 주력 기종인 레피어직기(피카놀)를 제외한 준비시설 및 낡은직기와 공장을 매각 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 했다.
반면 면 스판덱스외 산자용 특수 직물에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뉴맨텍스(대표 한병수)는 공격적 경영의 대표주자. 낡은직기를 처분하고 본사공장을 매각,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뉴맨은 대신 성서3차단지내 요지에 본사를 신축, 아이템 전문화와 염색, 가공업종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이 대구경북권 대표섬유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공격적 경영성과가 뚜렷이 나타남에 따라 동종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