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계산업 R&BD Hub 자리매김
지난해 완료된 ‘섬유기계연구센터설립’기반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한국섬유기계연구소(이사장 장용현)가 지난 3월 28일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 ‘섬유기계 IT 융합화 기반구축사업’에 신규 선정됨으로써 섬유기계에 대한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확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1년부터 섬유기계 업계의 기술개발을 주도해 온 연구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섬유기계연구소는 2000년 5월부터 4년간 ‘섬유기계연구센터설립’사업을 완료하고, 작년 8월 한국산업기술평가원으로부터 우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03년 8월부터 5년간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 주관의 중기거점사업 ‘고성능 Shuttleless Loom System 개발’사업(사업비 114억원)을 총괄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2단계 지역산업진흥사업 섬유기계 분야(중점기술 10·공통기술 25·기초기술 30개, 기업지원사업, 인력양성사업 등 5년간 사업비 약 200억원)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2단계 산기반사업 ‘섬유기계 IT 융합화 기반구축사업’(’05. 4~’10. 3)은 경상북도, 영남대학교, 경북테크노파크가 공동수행기관으로, 대원기계공업 외 22개 업체가 결과 활용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올해부터 5년간 국비 60억원, 경상북도 30억원, 민간 20억원 등 총 1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신기술 섬유기계개발센터 신축(건평 1,000평), 자동화·제어 연구개발 장비 및 평가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소음과 진동 문제를 개선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섬유기계를 개발하는데 필수적인 시설인 완전무향실을 총 11억원을 투입하여 갖추고 있으며, 역공학시스템 등 설계해석용, 자동화시스템 개발용, 시험분석용 장비 및 초정밀 공작기계 등 135종(528점) 39억원의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렇게 갖추어진 인프라와 전문인력(박사 7, 석사 14명 등 30명)을 활용하여 한국섬유기계연구소는 업체들과 공동으로 지금까지 11개의 기술개발과제를 완료했고, 현재 25개의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올 연말부터는 연구 성과가 쏟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섬유기계연구소와 공동으로 지거염색기의 ‘직물 변사 자동 조절장치’를 개발한 승무기계는 브라질, 사우디 등에 현지 기계보다 5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한국섬유기계연구소와 기술개발을 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환편기 제작업체인 금용기계의 경우 유럽 등 섬유 선진국으로 한 달에 10대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전두환 연구소장은 “국내 섬유기계 연구개발의 출발은 늦었지만, 한국섬유기계연구소라는 토대가 이미 구축되었으며, 올해부터 5년간 총 110억원이 투입되는 ‘섬유기계 IT 융합화 공동연구기반구축사업’은 섬유 생산의 유연화 시스템에 대처하고있다”며 “생산설비의 무인화 추세를 주도하기 위하여 자동화·제어 연구개발 장비 등이 갖추어지고 벤처 섬유기계업체 가 입주한 1천평 규모의 ‘신기술 섬유기계 개발센터’가 완공된다면, IT기술이 접목된 고부가가치의 섬유기계 개발로 2010년에는 현재 7위에서 40억불로 세계 4위의 섬유기계 수출산업국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국내 섬유기계산업의 R&BD Hub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섬유기계연구소는 섬유기계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