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혁군이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
IMF 이전까지만 해도 모피와 피혁 브랜드의 비율이 3:7 정도였으나, 해마다 모피가 대중화 되고 피혁은 점차 쇠퇴하면서 현재는 모피와 피혁이 8:2의 비율로 시장을 구성하고 있다.
예전에는 14개 정도 되던 피혁전문 브랜드가 점차 사라져 현재에는 ‘코나코’, ‘리가’, ‘이벨렌’ 세 브랜드 정도가 백화점 영업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피혁 브랜드가 쇠퇴하게 된 요인으로 제품 차별화 부족, 백화점의 영업변화, 가격문제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중국산 저가 피혁제품이 대량으로 유입되어 가격기준을 흐려놓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백화점들이 단가가 높은 모피 위주로만 MD구성을 하고 있으며, 일반 우븐 브랜드에서도 가죽제품을 생산해 피혁 브랜드들은 영업망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피혁전문업체들은 인터넷과 홈쇼핑 판매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피혁군은 볼륨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피혁브랜드 ‘코나코’의 신만식 영업이사는 “백화점에서 피혁군을 살리는 것이 급선무”라며 또한 “문을 닫은 피혁업체들 때문에 국내의 우수한 피혁기술자들도 일자리를 잃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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