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재고상품 균일가 판매도
모피, 가죽 등 전문 브랜드사를 포함해 마담, 캐릭터 브랜드의 특종 아이템이 막바지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11월 이후 인기스타일 물량이 100%소진돼 급하게 리오더 생산에 들어가기도 했던 모피업계는 마지막까지 그 여세를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백화점과 직영점, 등 곳곳에서 남아있는 물량을 40만원대부터 150만원대 균일가와 행사장을 통해 재고처분에 나섰다.
한 모피브랜드는 백화점에 출시된 제품 외에 자체적으로 기획한 상품과 지난 시즌 제품들을 직영점을 통해 균일가 판매를 실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백화점 내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주로 시즌매장을 진행하는 모피 전문브랜드는 시즌오프 행사를 통해서 마지막 스팟을 노리고 있으며, 기타 여성복에선 메데를 활용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특종판매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주 요인은 오는 06/07 모피시즌이 지난 시즌만큼 성수기를 맞을 수 있을지 하는 의구심에 마지막까지 매출을 이어갈려는 전략과 재고부담을 줄이려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특히 특종 프로모션사를 통해 적게는 두 스타일에서 많게는 십여 스타일까지 모피 아이템을 출시했던 마담, 캐릭터 중심의 고가 여성복 브랜드는 시즌초기에 인기 모피 제품이 소진되는 성황을 맞았다.
이들은 모피전문브랜드와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점을 감안, 브랜드 네임밸류와 파격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고객들로부터 이목을 끌고 매출로 연결시켰으며, 행사를 진행하는 재고량이 극히 일부라고 밝혔다.
한 여성 캐릭터 브랜드 관계자는 “패턴, 트리밍에 변화를 주고 가격을 기존보다 낮춘 것이 소비자니즈에 적중했다”며 “인기 스타일은 고객들이 개별적으로 주문을 할 정도로 대단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즌 스킨가격이 대폭 오름에 따라 지난해 대비 출하량을 조절하는데 많은 어려움에 빠져있는 동 업계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모색 중에 있으며, 홍콩모피페어가 끝나는 3월 초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