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와 같은 대형 마트와 백화점의 확대로 가두점 상권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가두점 상권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견해까지 나오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광역상권을 반영, 단거리에서 중거리 고객까지 포섭이 가능하고 소도시 까지 우후죽순 늘어나기 힘든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마트의 경우 지역상권을 반영하기 때문에 지방 소도시까지 진출이 가능해 향후 마트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도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마트가 지방까지 지점을 확대함에 따라 지방 로드샵 상권이 받는 타격이 클 것”이라며 “마트에 대항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할것”을 피력했다.
현재 79개점을 운영중인 이마트는 향후 2010년까지 120개 지점으로 늘릴 방침이며 홈플러스는 42개지점에서 2009년까지 99개지점, 롯데마트도 올해 12개 지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마트의 지점이 이같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몇 년 안에 마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지역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초반 식료품 중심으로 영업하다 의류까지 확산된 마트는 현재 대형화 전략으로 극장·미용실 등 엔터테인먼트와 서비스 시설들을 함께 유치하고 있어 원스탑 쇼핑은 물론 젊은이들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해 더욱 막강한 파워를 가지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마트의 대형화 전략으로 상권에서 돋보적 우위를 선점하기가 유리해졌다”며 “가두점 상권은 이에 대항할만한 근본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트가 계속 생겨남에 따라 같은 상권내에 몇 개의 경쟁업체가 함께 들어서는 일이 많아져 마트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각 마트들은 PB브랜드의 개발과 경쟁업체보다 더많은 브랜드 유치와 경쟁업체에 들어가 있지 않은 브랜드를 섭외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