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너웨어 아이템 확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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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수영복서 패션스타킹까지…수익창출 ‘글쎄’

인너웨어 업계가 아이템 늘리기로 시장 확대를 노린다.
근래 플로체의 란제리룩, 비너스의 올리엔 런칭, 패밀리룩 브랜드 에땀의 런칭 등 속옷 업계의 이지웨어 흡수작업이 계속된 가운데 지난해 런칭한 ‘섹시쿠키’가 귀걸이 및 액세서리, 신발 등 기타 아이템을 전격 도입하면서 속옷 업계가 본격적으로 아이템 수 늘리기에 들어갔다.
올 상반기에는 쌍춘년 특수를 타고 속옷 업계가 앞 다퉈 수영복 아이템을 도입했다.
패션그래픽의 엘르인너웨어는 수영복 전문업체 엑심의 ‘엘르’수영복과 연계, 매장 내 수영복을 전격 도입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좋은사람들의 Yes도 4월, 수영복과 귀걸이 등 액세서리군의 대대적인 도입으로 매장 내 유동인구를 크게 늘렸다. 코데즈컴바인인너웨어도 이번달 말 본격적인 수영복 라인 전개를 선언한 상태다.
수영복 아이템을 서브로 보유하고 있던 수입 인너웨어 업체들도 올해 수영복 라인을 대폭 강화했다. 프리즘, 프린세스탐탐이 수영복 아이템의 수를 두 배 이상 늘렸다. 다양한 비치 액세사리 군도 함께 도입됐다.


하반기에는 수영복에 이어 레이어드룩과 함께 떠오른 레깅스·패션스타킹이 이슈다.
비비안이 4월 패션 스타킹 브랜드 ‘키슬렌’을 런칭하고 본격적 사업전개를 예고한 가운데 에밀리오까발리니, 월포드가 최고가의 패션스타킹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프린세스탐탐도 하반기 패션스타킹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인너웨어 업계가 이처럼 아이템 수를 늘리는 것은 “제한된 인너웨어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또, 근래 인너웨어가 패션 소품화 되면서 액세서리나 기타 잡화 아이템과 경계가 모호해 진 것도 인너웨어 업계의 아이템 도입 러쉬에 일조했다.


그러나 일부는 “무분별한 아이템 수 늘리기는 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외주나 직수입의 방법으로 아이템을 공급하는 상황에서 기타 아이템의 품질관리나 수익성 보장이 어렵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
인너웨어 업계의 아이템 수 늘리기가 업계의 新시장 개척 및 수익창출의 활로가 될지 기존 시장질서만 어지럽히는 꼼수로 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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