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보단 광고·홍보에 큰 비중
국내 최대 상권 명동의 얼어붙은 패션 상권이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각 브랜드마다 직영점 형태의 매장을 갖추고 있는 명동에서는 손님 수 보다 직원 수가 많은 기현상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명동상권이 점점 패션상권이 아닌 먹거리와 중·저가 화장품샵 등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관련기사 8·9면
이와 같은 상황에서 패션 리딩 브랜드들은 매장을 철수하기는 커녕 신규오픈 매장들을 늘여가고 있다. 인구가 많은 명동 시장에 자리함으로써 갖는 마케팅 효과 때문이다.
매장의 매출보다 광고·홍보에 비중을 둔 안테나샵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 명동에는 현재 106개의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 매장들이 포진 중이며, 그중에서도 캐주얼 25개 매장▲스포츠의류 및 슈즈 23개 매장▲이너웨어 13개 매장 등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너웨어 매장 대부분은 올해 오픈한 매장들로 명동상권 소비자들의 동선을 바꾸어 가고 있다.
이외 여성복·영 캐주얼 의류 등 기타 매장들도 특색 있는 디자인에 저렴한 가격 대 브랜드들의 매출이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또한 보세 매장은 특색 있는 인테리어를 특징으로 소비자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컨셉샵들이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이라는 무기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