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복병 대두 매출확대 비상
복종별 히트아이템 개발 총력
초가을 이상 저온현상으로 가을의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간절기 패션상품과 아웃도어 의류·용품전을 마련하고 할인 가격으로 판매에 돌입한 대형마트들의 9월중순 하루 매출은 지난 8월 말보다 최대 50% 이상 늘었다.
그러나 한여름 손해본 장사를 만회할 수 있는 계기로 추동 시즌을 잡고 있는 업체들에 복병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9월 30일부터 9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백화점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주요 고객층들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점쳐 오히려 매출감소를 예상 긴장을 늦추지 않는 한편, 아울렛과 할인점에서는 이벤트와 행사상품 개발로 매출향상의 호기로 잡는등 유통업체마다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실지로 신세계 이마트를 비롯, 롯데마트 홈플러스등은 9월들어 매출이 현격하게 늘어 났으며 남녀 캐주얼 의류와 스포츠 신발등 전분야에 걸쳐 일제히 가을의류 가격행사에 들어갔다.
평균 가격대는 대부분 9900원에서 2만 9900원대.
행사도 밀리터리룩 기획전(이마트) 및 가을 신사정장10% 에누리전(롯데마트), 가을맞이 드레스셔츠&타이 코디제안전(홈플러스) 등으로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반면, 패션업계에서는 전반적으로 11월까지 꾸준한 매출 상승을 예상하고 각복종마다 히트 아이템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복의 경우 일찌감치 내놓은 트렌치 코트 기획상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1차에서 3차까지 리오더에 돌입한 업체도 부지기수.
그러나 업계에 있어서는 반가운 일이 아니다.
트렌드 제품을 가격 다운해서 기획으로 미리 팔다보니, 정상 메인상품 판매에 결과적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삼모사형 판매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아웃도어업계 역시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일부 계층일 뿐, 본격적으로 아웃도어룩을 연출하고 소비할 수 있는 고객층을 찾기 위한 각종 문화생활 및 취미활동을 지원하는 등 간절기 황금연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신마켓창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패딩코트만큼의 빅히트 재료를 찾지못한다면 겨울 시즌 매출은 결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각업체마다 어려운 패션시장의 현상타개를 위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