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000억 아웃도어시장을 잡아라
1조1000억 아웃도어시장을 잡아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도성장서 성숙기로 진입…지각변동 변수는

토종·외산 시장 공방전 가열
‘가족이 함께’ 토틀화 현상 뚜렷

신수요 ‘젊은층·여성공략’ 박차
매출 리딩군 도약 과제화 고삐 바짝 조여

전문가들은 “이제 아웃도어 업계는 성장세를 넘어 시장 재편을 통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한다. 지난 해 아웃도어 시장은 패션 업계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 15%이상 성장률을 보였다. 매년 30%씩 증가했던 신장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외형은 더욱 커져 1조 1000억원 규모의 대형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신규 브랜드의 부재 속에서 시작된 2007년, 아웃도어 업계는 어떤 구도로 재편될 것인지 업계 핵심 인물들을 만나 올해 시장 구도를 전망했다.

/황우순 기자 [email protected]

97년 이후부터 꾸준히 성장해온 아웃도어 시장은 어느새 1조원이 넘는 대형 공룡으로 변했다.
산을 모태로 성장해온 국내 내셔널 브랜드와 해외 수입 브랜드가 공존하는 어지러운 시장 속에서 업계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으로 숨가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과열 양상은 현 시대 사람들의 급격한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주 5일제 근무와 웰빙 라이프스타일 대중화는 현대인들의 주말 착장 문화를 바꾸는데 일조했다. 특히 IMF이후 등산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는 신체 활동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형 아웃도어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일으키는데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여성 등산 인구의 증가는 기능성 뿐 아니라 패션성을 갖춘 아웃도어로 진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칙칙한 공장 작업복 같던 옷들은 신체 굴곡에 맞는 외형과 한결 산뜻하고 밝은 색깔로 변화해 갔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패션형 아웃도어를 선언하고 출사표를 던진 ‘라푸마’는 신규 브랜드임에도 불구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해 아웃도어시장은 경기 침체와 등산 인구의 감소에도 불구 15%이상 신장세를 보이며 타 복종들과 대비되는 양상을 보였다.


소위 빅 4브랜드로 불리는 골드윈 코리아 ‘노스페이스’ FnC코오롱 ‘코오롱스포츠’ 케이투코리아 ‘K2’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컬럼비아스포츠웨어’가 시장을 리드하며 막강 파워를 과시했다.
동진레져 ‘블랙야크’ 에델바이스 ‘밀레’등 중견 브랜드들도 마켓 쉐어를 확대하기 위한 공격적인 영업전을 펼쳤다.


한편 아웃도어의 대중화와 합리적인 소비층의 증가로 할인점이 아웃도어 제 3유통망으로 새롭게 떠올랐다. 이에 ‘레드페이스’ ‘에델바이스’ ‘알피니스트’ ‘라페’ ‘마운티아’ 도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 대응태세를 갖춰나갔다.
그러나 ‘버그하우스’ ‘에이글’ ‘마운틴 하드웨어’ ‘라푸마’ 등 신규 브랜드들은 리딩 브랜드들의 독점 현상 속에 어려움을 겪으며 차별화 모색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해를 보냈다.

빅 4 브랜드, 2007년에도 시장 주도한다

아웃도어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올해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자금력과 브랜드 파워로 무장한 리딩 업체들은 백화점 MD 잠식을 통해 더욱 힘을 받으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업계 빅 4 리딩 브랜드들의 매출액을 합산하면 약 5천600억원으로 이는 1조원 가량되는 전체 시장 규모의 60%를 차지하는 액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리딩 브랜드들의 독주 현상이 향후 몇 년간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의 주 타겟이 40~50대를 대상으로 하는 어덜트 시장인 만큼 이미 각 브랜드별로 확보된 충성 고객들의 이탈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빅 4브랜드들은 이미 100여개가 넘는 백화점과 대리점을 통해 안정된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집약된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에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리딩 브랜드들은 충성 고객 확보와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스페이스’의 올해 목표액은 최소 2700억원 최대 30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노스페이스는 3000억원대 대형 브랜드로 성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