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와 무역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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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명품 브랜드 품질 줄줄이 불합격

판매정지 명령에 매출 ‘뚝’

19일 상해시 공업국은 해외 브랜드제품 무작위 검사서 포르말린 함유량과 염색 견뢰도 등 기준 위반 케이스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조사 대상 27점포 중 전부가 합격한 선은 겨우 5대점. 검사 대상이 된 59개 상품 중 기준을 넘어선 브랜드가 34개, 합격률은 57.6%에 머물렀다. 조사가 실시된 갓은 프라자 66%, 면강 딕슨, 홍안광장 등 해외 브랜드를 많이 갖고 있는 유명 쇼핑몰등이 대상으로 기준을 위반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이 중에는 자라, 샤넬 등의 이름이 지역신문에 거론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품에 하자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는 인체에 유해하기까지 하다는 발표에 유럽 브랜드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유럽연합(EU)의 대응 방식에 따라서는 무역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계속되는 EU의 대(對)중국 무기수출 금지조치에 대한 중국측의 보복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부분 유럽에서 직수입된 제품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받은 상표는 아르마니, 버버리, 샤넬, 크리스찬 디오르, 망고, 폴로, 자라 등이다. 시 공상국은 불합격제품의 판매 정지를 명령했다.
중국은 지난 해 9월 일본 화장품 SKⅡ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며 제품을 회수한 적이 있다. 당시 이 조치는 일본 정부가 중국산 장어 등 일부 식품의 품질을 문제 삼아 수입을 제한하자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EU의 고위 외교관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정부가 인권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 한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계속되고 있는 EU의 대중국 무기수출 금지조치를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정치적 편견에서 비롯된 잘못된 생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상하이청년보 등 현지 언론은 “공상국의 이번 조사는 중앙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며 정치적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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