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국내패션 하반기 주요전략]Ⅱ - “하반기 프리미엄급 라운딩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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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소비시장…합리적 고급화로 승부

커리어, 리뉴얼 컨셉변화로 포트폴리오 재정비

커리어 조닝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들의 행보가 바쁘다. 커리어 조닝의 고객들이 영캐주얼이나 캐릭터쪽으로 이탈하기 시작하면서 커리어브랜드들은 위기감을 느끼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브랜드 리뉴얼과 컨셉 변화를 통해 캐릭터 조닝으로 이동하는 브랜드들이 생기는가 하면 커리어와 캐릭터 조닝의 테이스트를 믹스매치한 캐릭터커리어라는 브릿지조닝을 형성하며 니치마켓을 겨냥한 브랜드들도 있다.
지난해 F/W부터 리뉴얼을 단행한 후 캐릭터 성향의 제품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쉬즈미스’와 몇 년 전 ‘쏠레지아’ 라인에서 독립한 ‘칼리아 쏠레지아’가 가장 큰 변화를 보여준 대표적인 브랜드들이다.


이와는 반대로 브랜드 컨셉과 아이텐티티를 강화해 더욱 감도높은 이미지를 연출하며 고객들을 끌고 있는 브랜드들도 종종 눈에 띤다.
현재 커리어 브랜드들은 정장 셋트물의 제품구성 비중을 대폭 줄이고 단품 아이템을 늘렸지만 F/W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기존 강세를 보이던 셋트물 비중을 다시 늘려 매출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동복, 친환경 소재 개발 고급화로 ‘사활’

아동복 업계가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 이미지 효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말부터 해외브랜드의 유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중가 정책과 고급화를 앞세운 브랜드가 늘고 있다.
특히 이태리, 독일, 미국, 프랑스의 브랜드가 그 나라만의 특색과 컨셉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함에 따라 기존 업체들도 잇따라 고급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아동복 업체들의 고급화 전략은 친환경 소재 및 기능성 소재를 적극 활용하면서 그동안 미비했던 소재 개발에 주력하기 시작한 것.
‘리바이스키즈’는 올 여름제품부터 코튼린넨, 쿨맥스 등 기능성 소재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앞으로도 천연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빈폴키즈’도 유기농 면으로 만든 제품을 선보이면서 업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아동복 시장에 고급화 바람은 천연소재 개발이라는 새로운 경쟁을 불러일으키면서 이미 지난해부터 자체 소재 개발 팀을 운영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이너웨어, 파격적 섹시룩서 아웃웨어 전개까지

섹시하면서도 도발적인 브랜드들이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과거 이너웨어는 속옷의 개념이 강해 형식적이고 기능적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노출 패션이 뜨고 란제리룩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기능과 함께 패션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실루엣을 강조한 섹시하면서도 도발적이고, 화려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들은 여성들이 갈망하는 섹시미를 앞세워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브랜드별 특성을 살려 상품기획과 마케팅, 유통을 전개, 차별화를 앞세우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섹시쿠기’와 ‘에블린’이 젊은 여성들을 타겟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은 대표적인 브랜드.
‘섹시쿠키’는 슈퍼모델 헤더막스와 광고 계약을 체결하고 파격적인 섹시미를 선보이고 있다.


이너웨어라고해서 가슴만 강조하기보다는 가슴에서 허리, 힙으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실루엣을 보여주는 화보와 같은 비주얼로 아름다운 섹시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섹시와는 대조적으로 아웃웨어 스타일을 지향하는 브랜드들도 눈에 띈다.
‘워먼시크릿’은 이너에서 아우터까지 멀티 스타일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아이템 수도 몇 백가지에 이른다. ‘워먼시크릿’은 베이직 스타일의 이너웨어에서부터 아우터, 액세서리 등 인체와 밀접한 아이템은 모두 소화해내고 있는 것.
최근 몇 년 사이 이너웨어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브랜드들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이미지를 앞세우는 브랜드들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골프웨어, 직수입·멀티화로 신마켓 창출

골프웨어업계가 브랜드 특유의 컨셉과 독특한 이미지를 앞세워 차별화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라이센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브랜드는 오리지널리티를 앞세워 100% 직수입 전개를 하는가하면 이너웨어, 주니어웨어 등 라인을 세분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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