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 싱가폴 패션위크 한국대표 초청쇼
부산의 신진디자이너가 한국대표로 SFW(싱가폴 패션위크)에 참가하게 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올해 5월‘제 2회 넥스트 모델 선발대회’초청패션쇼 무대에 함께 오른‘진이애리 패션’의 진이애리 대표(사진 중앙), 두즈의 이종철 대표와 라세영 실장 | ||
파리 에스모드에서 함께 유학한 이들 부부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AFF(아시아 패션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오프닝인 ‘‘Gala fashion show’에 참가한다.
AFF 회원국인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5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가 경합을 벌이는 장이니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종철 대표는 이번 컬렉션의 컨셉에 관해 “우리가 제시하는 키워드는 ‘modern, mix-match, modify’로 빈티지 아이템을 이용해 다양한 소재를 믹스&매치시켜 1980년대의 글래머러스하고 스트리트적인 스타일을 모더니즘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산 남포동에서 보물찾기 하듯 찾아낸 기존의 빈티지 아이템을 해체, 변형시킴으로써 신선한 볼륨감과 실루엣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패션의 환골탈퇴’라는 의미를 부여해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를 메인으로, 오렌지, 레드를 포인트로 가미한다”고 밝혔다.
이종철 대표는 2000년 Paris ESMOD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2001년 ‘이태리 Fashion & Technology 콩쿨’에서 Roberto Cavalli상을, 2002년 중국 베이징서 개최된 ‘제 10회 Brother Cup Contest’에서 참가국 대표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 ‘Francisco y shine’이라는 자회사를 설립ㆍ운영하는 등 파리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라세영 실장도 2000년 Paris ESMOD 졸업 후 2001년 AICP(파리 재단 국제 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같은 해 Chez Libertant Louison(루이종) 디자이너로 있었으며 2002년부터 2005년 Modiliste de LA BELLE HISTOIRE(라벨리스뚜와) 모델리스트로 활동했다.
그들이 귀국 후 2005년에 런칭한 두즈는 지난 40년간 부산디자이너로써 자존심을 지켜온 ‘진이애리 패션’의 역사를 기반으로 설립됐으며 ‘2006 프레타포르테 부산’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종철 대표는 “Dou.ze는 완벽한 조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디자인이 뛰어나다고 패션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위해서는 디자인을 비롯해 패턴, 마케팅,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 등 각계의 전문가들의 화합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