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상권을 가다] 주말 4만명, 산사람들의 ‘名山’
[도봉산 상권을 가다] 주말 4만명, 산사람들의 ‘名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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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아웃도어 매장 집결 경쟁치열
‘新쇼핑타운’ 부각…500억 시장 형성


유난히 맑은 하늘과 희뿌연 황사가 공존하는 계절. 각종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완연한 봄이다. 서울 및 근교 지역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형형색색 화려한 차림으로 도봉산을 찾고 있다.

다양한 등반코스 및 60여개의 유명사찰과 아름다운 계곡을 안고 최고의 경치를 뽐내는 도봉산은 더없이 인기 있는 하루코스 등산지로 유명하다. 또한 작년 초부터 폐지된 국립공원 입장통행료와 도봉산역과 바로 이어지는 지리적 이점으로 주말 4만명 이상, 연평균 천만명의 ‘산사람’들이 찾는 명산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

한가할 것 같은 평일 낮 시간임에도 자켓, 배낭, 스틱, 등산화, 등산모 등 완벽한 차림의 등산객과 먹거리 촌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노천가판대와 주막을 비롯 토속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주변 환경들이 대중들의 발길을 도봉산으로 이끌고 있다.

연평균 300억원의 거대한 규모를 이루는 도봉산 ‘新쇼핑타운’은 30여개 이상의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들로 이뤄져있고, 올해 5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본격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 등산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라푸마’ ‘레드페이스’ 등 백화점이나 일반 로드샵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브랜드를 비롯 ‘버그하우스’ ‘쎄로또레’ ‘터누아’ ‘더웨스트우드’ 등 신규 오픈한 브랜드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매장이 밀집돼 브랜드 별 홍보효과 극대화를 위해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손님이 주로 몰리는 시간대는 매장 오픈부터 오전 10시, 하산 때인 오후 3시부터 6시까지이며, 메인 고객층은 30대에서부터 4·5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하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화려한 컬러’의 제품이 높은 구매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보수적인 컬러를 고수하던 남성들까지 최근 슬림핏의 화려한 제품을 선호해 형광컬러나 파스텔 및 원색 등 여성스러운 컬러의 등산복이 모든 매장에 진열돼 있고, 실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레드페이스 서명석∙이성자 직원

‘만남의 장소’역할 톡톡


산 초입에 위치해 등산객들의‘만남의 장소’로애용되고 있는 레드페이스 도봉산점은 무엇보다친절함을 무기로 한 직원들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30대를 비롯 40~50대의 중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의 등산객들이 이 매장에 대한 입소문
을 듣고 찾아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찾아오는 고객들 중 초보 등산객들에겐 주의사항 및 등산용품 착용 법을 꼼꼼하게 알려줘 기존의 고객은 물론 처음 이매장을 방문한 고객들도 한 번 더 찾게끔 하고 있다.

이에 매출도 항상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등산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바람막이‘키슬링자켓’과‘쉘로나자켓’을 비롯 슬림하고 심플한 디자인 익스트림 팬츠류는 완판
돼 재입고 중이며,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월평균 7천만원에가까운 실적을 올리고 있다.

■쎄로또레 김시호 사장

디자인∙가격 혁신‘호응’


지난 14일 오픈한 쎄로또레 도봉산점이 본격 등산 시즌을 맞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원목으로 꾸며진 아늑한 분위기의 실내공간에‘쎄로또레’와‘스프레이웨이’의류뿐 아니라 가방∙신발∙모자∙등산전문용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해본격적인 고객몰이에 나선 것.

특히 3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캐주얼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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