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패션경기 53.6%가 부정적
좋아질것 7.5% 불과
하반기 패션 경기는 ‘좋아졌으면’하고 간절히 바라는 것과는 달리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각종 민간연구기관의 전망치는 물론 본지 창간 27주년을 기념해 지난 7월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업계 관계자 등 총 600명을 대상으로 ‘2008년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상반기 대비 ‘다소 나빠질 것’과 ‘매우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각각 42.3%와 11.3%로 과반수가 넘은 반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5%에 불과했다. 상반기 경기보다 좋아졌으면 하는 희망치가 반영된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7.9%로 조사됐다.
‘2008년 상반기 패션 업계의 가장 큰 이슈’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 조사가 위 전망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가, 환율 등의 외부 요인 악화(14.3%)’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의견이 각각 32.2%와 26.5%를 차지해 압도적인 상반기 이슈로 조사됐다.
하반기 경기가 불투명하다고 해서 일손을 놓고 멍하니 있을 수만은 없다. 이럴 때 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하나하나 실천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 어렵다는 IMF도 슬기롭게 극복했으니 ‘이쯤이야’ 하는 배짱도 필요 할 것이고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 아부 아닌 아부도 해야 할 것이다. 효율 위주의 매장 운영은 물론 직원들의 사기 진작도 필요한 시점이다.
▶관련기사 34~3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