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 ‘고별전’ 업계 숨통 조여
百 ‘고별전’ 업계 숨통 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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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닝 판매저하 직격탄…‘상생’ 의미 되짚어야
백화점 브랜드 고별전이 패션업계의 숨통을 더욱 조이고 있다.
패션업계는 지난해 보다 앞 당겨 출고한 가을제품의 본격 판매시점에 벌어지는 고별전이 가격신뢰저하는 물론 동종 조닝에 위협적이 요소라며 한탄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8월 초 최종 부도 처리된 패션네트의 브랜드 고별전이 22일부터 롯데, 현대, 신세계 대형3사를 중심으로 수도권과 지방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노원점 등 수도권 4개점과 부산점 1개로 총 5개 매장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는 목동점, 천호점, 인천점, 미아점, 중동점, 수도권 5개점과 부산점까지 총 6개점이 참여했다. 신세계의 경우 지난 주 1개점이 행사를 시작했고, 25일 죽전점, 27일 인천점이 브랜드 고별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백화점 측은 대체로 S/S제품의 경우 균일가, F/W 신상품은 65~7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별전의 경우 패션네트에서 전개하던 ‘마리끌레르’, ‘이지엔느’, ‘이지엔느 스포츠’ 등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던 백화점 일부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지방점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고별전은 패션네트의 주요 채권자인 K씨가 주관하고 있으며 백화점 3사 각 매입부와 협의해 이번행사가 기획된 것으로 알려진다.
행사 물량의 경우 기존 매장 입고분과 본사 보유분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행사 진행을 지원하는 패션네트 직원들의 경우는 급여문제를 해결하는 조건으로 고별전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백화점을 중심으로 입점해 있는 동종조닝의 브랜드들에게 ‘고별전 형태의 대규모 할인행사’는 한마디로 당분간 영업매출을 기대하지 말란 소리와 같다”고 강조하고 “부작용은 생각지도 않고 수익에만 매달리는 백화점이 과연 상생을 외칠 수 있는지, 도의적인지 모르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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