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백화점 첫 세일 분위기가 어둡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정기세일은 오는 18일까지 계획돼 있지만 13일 현재 강추위가 매서운 가운데 고급 패션잡화 부문을 제외하고 각 복종은 기대를 무너뜨리고 있다.
남성복은 가격 정찰제 여파를 크게 받으며 전반적으로 20%대 역 신장을 보이는 상황이다. 현재 남성복은 하강곡선이 큰 신사복보다는 셔츠나 타이 등 단품 위주의 남성 캐릭터들이 소폭 판매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도 남성 트래디셔널 캐주얼의 경우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여성복 역시 영 캐주얼, 캐릭터, 커리어 등 전 조닝 역시 고전 중이다. 특히 캐릭터와 커리어의 경우 적게는 5%에서 크게는 15%까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여성복의 경우 2년 전부터 시작된 코트 판매 실적 저조가 이번에도 이어져 일부 브랜드 외에 전반적으로 패딩류 판매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세일기간 중 선전한 것은 아웃도어와 유아동, 일부 진 캐주얼. 아웃도어는 메가급들을 중심으로 신장세를 꾸준히 지속하고 있으며 유아동은 세일과 무관하게 월말 설 명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진 캐주얼의 경우 ‘게스’와 ‘버커루’의 신장세가 돋보인다. ‘게스’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롯데백화점 29%, 현대백화점 37%, 신세계백화점 40% 등 빅3 백화점에서 전년(08.1.4~13) 대비 모두 두 자리 이상의 신장율을 기록, 13억3900만 원을 판매했다.
‘버커루’ 역시 롯데백화점에서 전년대비 36%가 신장한 7억8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대백화점에서는 14%가 신장한 3억4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리바이스’와 ‘캘빈클라인진’은 롯데에서 14%와 17%가 각각 신장했지만 현대와 신세계는 역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패션부 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