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여 해외 바이어 PID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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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웰빙 아우른 특화섬유업체 총출동

“세계최고 화섬특화전 뿌리내렸다”
254개사 출전…매년 참가규모 신기록

세계유명 전시전 규모 축소됐지만
PID는 바이어·출품업체 되레 급증

“화섬 교직물 복합직물 니트류 기능성섬유’ 등
한국만의 특화소재 내놓고 3일간 바이어 사냥”
청도·진주·익산·유구 등 지역별 특화 산업 눈길
패션쇼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볼거리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이하 PID)가 11일 11시 ‘자연과 빛’을 테마로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개막, 사흘간 일정에 들어간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유명한 세계적 전시회들이 줄어드는 참관바이어수에 당혹해 하지만 PID는 오히려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해외바이어는 1780명이 사전등록을 마쳐 전년(1636)대비 8.8%증가했다.
출품 업체수도 15.5%(34개업체)증가했다. 최종 출품 업체수는 254개사로 465개부스를 마련, 바이어를 맞는다.

PID사무국은 올해도 대구산지의 특성을 살린 화섬특화 아이템을 보유한 출품사들을 집중유치 하는데 성공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산지 및 국내 화섬업체와 기능성소재업체 출품이 잇따랐다. 이들 업체들은 전시장 1층에 마련된 화섬,특화소재관에 부스를 마련, 바이어를 맞을 계획이다.
이밖에 세계적 트렌드에 따른 친환경, 웰빙소재는 3층에서 바이어를 맞는다. 5층에서는 홈텍스타일, 부자재, 텍스타일 디자인 등 생활섬유관이 마련된다. 이에 앞서 2월 26일 PID조직위는 회의를 열어 내년도 PID일정을 3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EXCO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출품업체 늘었다

254개 출품사가 465개 부스를 마련한다. 출품업체수로는 역대 초대규모다. 지난해 220개사가 출품, 역대 최대 규모였지만 단번에 이를 갈아 치웠다.
화섬특화 소재업체들의 참가율 증가와 천연, 웰빙, 천연염색을 비롯한 국내 지역별 특화섬유업체들의 대규모 참가로 신기록이 가능했다. 또 한구섬유마케팅센터, 대구섬유마케팅센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봉제기술연구소, 한국패션센터 등 대 업계 지원기관 및 단체들이 소속 회원사를 모집, PID에 참가한 것이 큰 보탬이 됐다. 특히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이사장 손상모)와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는 마켄팅전문 기관, 단체로 PID와 성격이 같아 쌍방이 윈-윈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도 하다.

대구를 대표하는 화섬특화소재는 이번 전시회에 총 출동한다. 화섬교직물, 화섬복합직물, 화섬니트류, 자카드, 박직류, 후가공류, 기능성섬유를 비롯한 산지특화소재가 망라된다.
지역별 특화섬유도 경쟁하듯 출품대열에 합류했다. 진주(실크), 청도(감물염색), 전주(한지, 서천(한산모시), 유구(자카드), 익산(니트), 경주(천연연색)등 친환경 웰빙소재들이 국내외 바이어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채비다.


방문 바이어 증가세

지난달 말 일찌감치 35개국 바이어들이 등록을 마쳤다. 등록한 바이어수는 1780명. 중국이 530명으로 수위를 달리는 가운데 북미(200명), 중남미(165명), 인도(120명), 일본(52명), 홍콩(68명), 유럽(34명)등이다.
스페인 인디텍스그룹의 ZARA(자라)가 소재디렉터 및 디자이너로 구성된 50명의 바이어를 파견시켰다. 또 진성바이어로 구성된 중국 내 지역별 바이어들도 대규모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와 연계된 상해지역에서 상해마트 바이어 80명이 전시관을 찾는다. 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봉제기술연구소등과 연계한 심천, 호문바이어(40명), 닝보(50명), 심천 북경, 상해바이어(40명)가 전시장을 찾아 실질적 오더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이중 핵심 진성바이어는 그동안 PID참가를 통해 알게 된 바이어 및 참가업체들의 기존 거래바이어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유럽등지에서 800여명이 전시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들 바이어의 타겟 아이템은 화섬교직물, 복합직물, 박직류, 각종 후가공직물 및 기능성소재들이다.

국내바이어도 수준급이다. 바잉오피스, 의류수출업체 바이어 500명이 전국에서 모여들 계획이다. 또 국내 내셔널브랜드 MD및 CEO 300여명이 전시장을 찾는다.
국내 바이어는 대구섬유마케팅센터(MDC)와 연계된 실질적 바이어여서 우수한 아이템의 경우, 현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PID사무국은 전시회의 성과를 극대화 하기위해 11-12일 양일간 해외바이어와 참가업체간 1:1대 수출상담회를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LG패션, 인티에프,신원,세정 등 국내 최고의 내셔널브랜드 MD 및 유니폼바이어와 참가업체간의 상담회를 마련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생산현장방문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고 있다.


주요 출품업체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공동관에 출품하는 서진텍스타일(대표:김문탁 )송이실업(대표:손황), 광림섬유(대표:정창욱), 신화(대표 강유석), 씨오티 코퍼레이션(대표 김재철), 세양섬유(대표 손금숙), 자인섬유(대표 서효석), T.K텍스(대표 정연희)를 주목할 만하다.
서진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N/P분할 복합사를 이용한 고밀도 직물을 주축으로 다양한 차별화 아이템을 출품한다. 이미 세계적 전시회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아이템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송이실업은 N/C, C/P교직 및 복합직물을 비롯 면,화섬복합직물 등 다양한 직물을 출품한다.
신화는 텐셀직물을, 씨오티는 각종교직물을, 세양섬유는 차별화 자카드 직물을 준비하고 있다.

자인과 티케이는 각각 메모리섬유와 면복합직물(스판덱스)로 바이어를 맞을 채비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해 KTC공동관을 통해 350만불의 상담실적을 기록한바 있다.
올해도 중국, 일본, 미주바이어들과의 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KTC 상해지사에서 유치한 바이어 37개사 48명은 전시기간 3일 동안 바쁜 상담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차별화 화섬직물은 바이어들의 군침을 돋울 예감이다. 이른바 ‘창조섬유협의회’ 소속사로 경쟁이 없는 자가 기획 차별화 아이템을 출품한다.
엔텍스(대표 이종찬),시마(대표 김지미), 텍스퀘스트(대표 이종각),SIT코퍼레이션(대표 손 구), 보광(대표 윤원보)등이다.

보광은 20데니어-40데니어 급 초경량 고밀도 박직물을 개발, 전시회에 출품한다. 야드당 50g 이하수준인 이 박직물은 시레가공, 핫멜팅 등 각종 후가공을 통해 다운자켓, 바람막이 의류, 각종스포츠, 생활의류에 폭넓게 사용이 가능한 우수한 기능성섬유다.
엔텍스는 레이온의 개질을 통한 린넨-라이크 직물을 개발, 출품한다.
이 신직물은 마의 단점인 구김, 고단가, 냉감, 직기제한들을 해소한 쿨 비즈용 제품으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텍스퀘스트는 마이크로멀티 파이어 염착차를 이용해 멜란지 효과와 입체감을 얻은 다양한 파일직물을 개발, 출품한다.
N/P분할사와 하이멀티 이형단면사를 사용한 투-톤 파일직물이다.

심색성과 견뢰도가 우수할 뿐 아니라 용도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는 신소재다. 흡한 속건사와 PTT를 이용한 미세 사커 조직직물은 SIT코퍼레이션이 개발, 출품한다. 청량성, 쾌적성, 흡수성, 드라이 터치를 고루 갖춘 이 신소재는 남,여 캐주얼 정장소재로 인기가 예상되고 있다.
시마는 천연양모와 옥수수섬유를 혼방한 친환경 인체친환경 고감성직물을 개발해내 전시회에 첫 출품한다.
한솔섬유(대표 박태수)는 자연섬유를 복합한 팬시여성캐주얼 소재를 개발, 다수출품하며 백산무역(대표 이정근)은 후,박직류 팬시자카드 신제품을 출품한다.
비전랜드(대표 김기완)와 중원무역(대표 김진환)은 각각 차별화 교직물을 출품, 바이어를 맞을 채비다.

신흥(대표 이동수), 태광무역(대표 이희대), 뉴맨텍스타일(대표 황현정), 해일(대표 허석구)은 메모리섬유를 주축으로 다양한 차별화 교직물, 후가공 직물을 출품한다.
영풍필텍스(대표 남복규)는 방호소재, 아라미드소재, 스트레치소재 등 다양한 산업용 특수소재를 들고 전시회에 참가한다.
성안(대표 박상태)은 국내대표 화섬직물 메이커답게 차별화 화섬소재를 망라, 전시회에서 바이어를 맞을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봉제기술연구소는 그동안 대 업계 지원사업과 자체개발사업의 결과로 개발한 아라미드소재를 사용한 안전 벌목복, 발광LED를 장착한 경찰복 등 총30여점의 신제품들을 일반에게 공개하고 바이어와의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부대행사

11일부터 3일간 섬유, 패션트렌드, 학술대회 등 다양한 설명회 및 세미나가 마련돼 있다. 21회 대구컬렉션을 눈여겨 볼만하다. 대구토박이 중견디자이너들이 야심차게 만든 의상들이 대거 선보인다. 이번엔 후진양성을 위해 더윌과 로시스포제가 연합해 무대를 장식하는 타임도 준비했다. 한국패션센터가 주관한 천연염색개발소재로 만든 천연염색패션쇼와 한복패션쇼도 준비돼있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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