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코터리 트레이드 쇼’ 기대이상…100만 달러 목표
‘써어스데이아일랜드’가 미국에서 잘 나가고 있다.
지엔코(대표 황인창)의 ‘써어스데이아일랜드(Thursday Island 이하 TI)’는 지난 2월18일과 22일 각각 진행된 ‘매직 트레이드 쇼’와 ‘코터리 트레이드 쇼’에 참가해 내추럴하고 빈티지한 브랜드의 컨셉과 완성도 높은 제품 퀄리티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계 경기 침체의 여파로 페어에 참가한 바이어들의 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30여 만 달러의 수주 성과를 기록한 것.
이번 미국 페어에는 ‘TI’의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선임 디자이너와 액세서리 실장이 시장조사와 함께 주요 바이어 면담을 통해 제품의 반응과 니즈를 파악하고 제품을 직접 설명하면서 코디까지 보여주는 바이어 밀착 마케팅을 해 호평과 매출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후문. 또 담당 임원이 직접 시장조사와 바이어 미팅에 참여해 미국시장에 대한 장기 영업 전략 수립의 자료를 확보했다.
‘TI’의 한 관계자는 “이번 페어에서는 북미 캐나다 토론토에 70여 개의 매장을 가진 바이어와 일본 오사카 지역의 바이어 등 주로 다수의 컨셉샵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어들이 대부분 수주를 한 상태”라며 “미국의 메이시 백화점, 일본의 대형 백화점 담당 에이전트들도 부스를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매년 ‘TI’의 일관된 컨셉과 하이 퀄리티에 반해 매 시즌 오더를 하고 있는 ‘앤스로폴로지(Anthropologie)’는 올해 역시 부스를 찾아 더욱 많은 수량으로 진행 할 의사를 밝히는 등 짧은 시기에 시행착오 없이 메이저급 바이어들에게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고 전했다.
‘TI’는 이번 페어에서 그동안 바이어들에게 호응이 좋았던 니트류 외에도 선염 우븐 셔츠, 원피스류가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가죽가방, 벨트, 주얼리 등 150여 스타일의 액세서리류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특히 의류와 동일한 수량으로 판매되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액세서리류는 일반적으로 단품을 기본으로 보여주는 페어에서 ‘TI’만의 독특한 토탈 코디네이션을 제안해 효과가 적중했으며 매출도 증가될 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이번 시즌 성과는 그동안 경영진이 ‘TI’의 미국 진출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TI’는 지난 2006년 F/W부터 미국 로스앤젤리스, 라스베가스, 뉴욕에서 진행되는 유명 패션 페어에 처음 참가하면서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며 순차적으로 미국진출에 대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2008년 F/W에는 좀 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준비단계로 디자인실, 기획실 전 직원이 미국 시장조사 및 페어에 참여했고 본사에는 해외사업부를 신설했다. 또한 2008년 12월에는 100% 자회사인 미국 현지법인(CURO VESTIS)을 설립하였으며, LA 캘리포니아 마트에 미국 현지법인이 직접 운영하는 쇼룸과 웨어하우스도 마련해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의 준비를 마쳤다.
한편 ‘TI’는 현재 30만 달러의 성과 이외에도 3월에 있는 LA 캘리포니아 마트의 마켓 위크에 다수의 바이어가 상담을 원하고 있고 일부 대형 바이어는 제품을 가지고 방문해 달라는 요청도 받고 있어 프로젝트·코터리 쇼를 통해 100만 달러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브랜드 런칭 10년차인 ‘TI’는 이미 26개의 백화점 매장에서 활발하게 진행 되고 있는 중국사업 외에도 미국진출이 조기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제2의 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TI’는 올 가을에 있을 2010 S/S 페어에 또 다른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 중이며 국내에서는 새로운 사업기획을, 해외에서는 현지법인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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