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짜리 상품팔 시
코스피기업 14원 남기고
코스닥기업은 32원 밑져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섬유패션업체 63사 중 과반수가 넘는 33개사가 적자를 냈다. 2개 업체 중 1개 업체가 적자를 면치 못한 것이다. 적자기업은 코스피 전체 43개사 가운데 약 40%인 17개사가, 코스닥은 총 20개사 중 무려 80%인 16개사에 달했다.
섬유·패션업체들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원화가치가 하락한데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결과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역시 코스피·코스닥 업체간 확연하게 엇갈렸다. 코스피 업체는 1.4% 영업이익률을 냈지만 코스닥 업체는 -3.2%를 기록했다.
1000원 짜리 물건을 만들어 팔아봐야 코스피 기업은 14원을 건졌지만 코스닥 기업은 32원 밑지는 장사를 한 셈이다.
또 코스피·코스닥 기업간 주력 업종별 명암도 크게 엇갈렸다. 코스피 섬유·패션업체의 경우 매출증가와 영업이익을 동시에 발생시킨 업체가 많았다. 코스피의 경우 섬유업체는 20개사중 12개사가, 패션업체는 23개사 가운데 14개사에 달했다. 반면 코스닥 기업은 주력 업종에 가릴 것 없이 죽을 쒔다. 섬유·패션업종 각각 10개사 가운데 8개사가 적자를 낸 것이 반증이다.
코스피 기업 매출증가율 상위 5사는 태창기업(67.09%) 신우(62.10%) 대한화섬(45.80%) 삼영홀딩스(44.08%) 경인양행(34.88%) 순으로 조사됐다. 또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 상위 5사는 한섬(16.51%) LG패션(13.38%) 트라이(11.19%)대한화섬(8.93%) 신우(8.92%) 순으로 밝혀졌다.
코스닥 기업 매출증가율 상위 3사는 미주씨엔아이(802.35%) BT&I(81.07%) 경윤에코(60.74%) 순으로 기록한 가운데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 상위 3사는 아즈텍WB(0.14%) 아가방컴퍼니(0.08%) 웰크론(0.06%)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코스피·코스닥 63개사 가운데 매출상위 5사는 효성(6조9257억2500만원) 제일모직(3조7277억8300만원) 웅진케미칼(8502억6700만원) 영원무역(6185억12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