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창]강재진 [email protected]
이너웨어 시장의 확장세가 뜨겁다. 더 이상 이너웨어는 남이 보지 않아 아무렇게나 입을 수 없으며 당당한 패션 코드로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나섰다. 기존처럼 속에 입는 ‘속옷’이 아니라 개인의 만족을 극대화하며 패션 아이템으로 다양한 브랜드 출시와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또 여성만의 란제리 개념에서 이제는 유아동, 옴므(남성)전용 제품까지 출시되며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확대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전체 파이가 커지고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소비자들도 다양한 제품 선택과 질 좋은 제품을 경험 할 수 있기 때문.
물론 규모가 커지면서 겪는 성장통도 있다. 빈번한 제품 복제와 무차별 디자인 베끼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업체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확장된 시장이 타사매출을 가로채는 것이 아니라 전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유아동 비수기를 겨냥해 소재개발과 아이템 출시 등으로 업계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업계 관계자는 또한 제살 깎아 먹기 식의 가격 경쟁 등은 제고 되어야 할 것이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장 각자의 밥그릇에만 주의를 기울이기보다 업계 전체가 함께 살아나갈 수 있는 파트너쉽 또한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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