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아이템 in 뷰티성형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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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갖고 싶은 얼굴 ‘잇 페이스’

개성 있고 아름다운 얼굴 ‘잇 페이스(it-face)’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최신 유행의 가방을 부르는 신조어가 바로 ‘잇 백(it-bag)’입니다.
부정적으로 보자면 남들이 많이 드니까 나도 하나쯤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백 일 뿐이지만, 사실 누구나 갖고 싶게 만드는 디자인의 백이라는 건 영광스러운 칭호임에 틀림없습니다. ‘잇 백’ 외에도 ‘잇 슈(it-shoe)’ ‘잇 패션(it-fashion)’ ‘잇 걸(it-girl)’ 등이 흔하게 쓰이고 최근에는 모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잇 스테이크(it-steak)’라는 말까지 등장한 걸 보면 ‘잇’에는 무언가 특별한 힘이 있나 봅니다.
‘잇’은 트렌디함과 클래식함을 동시에 가집니다. 그것은 시류에 편승해서 반짝하는 얄팍한 인기도 아니고 세상이 다 바뀐대도 변하지 않는 꽉 막힌 보수도 아닙니다. 그래서 ‘잇걸’은 자기만의 개성이 충분히 빛나면서도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잃지 않습니다.
1960년대 미국 CBS방송을 통해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환상특급>이라는 프로그램의 한 장면. 성형수술을 받은 여자환자의 얼굴에 둘러져 있던 붕대를 풀자 의료진들이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아름다운 얼굴의 그 환자는 거울을 보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가고 카메라는 그제야 의사와 간호사를 향하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거의 괴물에 가까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미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지만, 실상 이 장면을 보고 ‘아, 정말 아름다움이란 기준이 없는 것이니 연연 할 필요가 없는 것이구나’라고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오히려 어떤 사회든 대다수의 관점에서 (그것이 지금 우리 사회의 관점과 같든 다르든)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외모가 있고 그 외모와 동떨어질수록 괴로워하게 된다는 메시지로 들리지 않나요?
지금 대다수가 보기에는 수술에 실패한 이 여자환자의 얼굴이 예쁘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도대체 어떤 얼굴이 예쁘다고 느껴지는 걸까요?

‘잇 페이스’를 만드는 시술… 양악수술
‘잇 패션’의 아이템 하나를 구매했다고 해서 ‘잇 걸’이 될 수는 없듯이 눈이나 코가 예쁘다고 해서 아름다운 얼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전체적인 스타일이니까요.
얼굴의 스타일을 결정짓는 것은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입니다. 아무리 화장을 하고 성형수술을 해도 예뻐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얼굴의 조화와 균형이 제대로 맞지 않아서입니다. 한가인의 버선코, 손예진의 반달눈, 전도연의 이마를 가지고 있어도 입이 돌출되었다든지, 아랫턱과 윗턱의 맞물림이 조화롭지 않다면 전체적으로 예쁘다는 인상을 줄 수 없습니다.
예성형외과 안면윤곽·악교정수술센터의 진 훈 원장에 따르면 “하관이 지나치게 발달하면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 힘든데 스스로 사각턱이여서 얼굴이 크다고 생각하는 분들 중에 턱의 각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발달된 하관 자체가 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양 턱이 서로 맞지 않으면 이의 맞물림에도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죠. 이런 경우 소위 ‘사각턱축소술’이라고 불리는 시술로는 예뻐질 수 없습니다. 아랫턱과 윗턱을 함께 수술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양악수술’은 바로 이런 분들에게 필요한 시술입니다.
한마디로 양악수술은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찾아주는 시술입니다. 유명 연예인의 눈과 코를 만들어주는 시술이 아니라 자신의 원래 얼굴에서 결함을 해결해 주는 시술이기 때문에 이 시술로 모두가 똑같은 얼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이라는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실현하면서도 다른 이목구비와 삶을 통해 만들어온 자신만의 분위기가 더욱 살아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못생긴 얼굴을 정상적인 얼굴로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예쁜 얼굴을 ‘더 예쁘게’ 만들어줍니다.
‘잇 백’의 절대적인 기준은 없을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사고 싶어 하는 가방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아름다움의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고는 하지만 우리 모두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얼굴은 있죠.
‘잇 페이스’는 타고 나지 않아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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