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와 첨예한 대립…출혈경쟁 불가피
태광산업이 직기 증설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내년 중반기부터 2012년까지 총600대의 직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관련 기사 본지 12월6일字 3면
태광의 한 임원은 6일 “기존의 경주공장에 설치된 노후 직기 400대를 폐기하고 최신 직기 600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광이 지난 3일 대구경북 섬유 관련 단체장을 잇따라 만난 직후 이같은 계획을 밝혀 향후 업계와 태광 간의 첨예한 대립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태광의 직기증설이 예상한 바와 같이 로즈, 아바야 직물을 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태광의 임원은 “교직물, 세 데니어를 생산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며 “그동안 해왔던 로브, 아바야직물 생산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중동시장을 타겟으로 한 특정아이템을 생산하는 영세기업들과 동종업체간의 출혈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태광의 계획이 현실화되는 2012년 중반 경이면 경주공장에서만 로브, 아바야 직물을 월 500만야드를 생산하는 캐퍼를 갖추게 된다. 또 로브, 아바야를 염색하는 대구염색공장도 캐퍼 확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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