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아…2015년 300개점 확충
CJ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 드러그 스토어 올리브영이 지난 6일로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미국 월그린과 같은 드러그 스토어 개념을 국내에 도입한 올리브영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새로운 유통 업태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드러그 스토어는 올리브영(1999년·매장 66개)를 비롯해 코오롱웰케어의 W-스토어(2004년·62개), GS리테일과 AS왓슨이 공동 출자한 GS왓슨스(2005년·25개) 등 150여 개 매장이 있다.
올리브영은 화장품, 건강식품, 잡화 등 약 400개 브랜드, 1만1000여 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06년 389억 원이던 매출이 2007년 537억 원, 지난해 710억 원으로 최근 3년 새 두 배로 급성장했다.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소폭 순익(5억5700만 원)까지 냈다. 올리브영은 미국 유기농 화장품 ‘주스뷰티’를 비롯해 프랑스 ‘눅스’, 일본 ‘고세’ 등 단독 판매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단독 판매 상품을 향수, 스파용품, 건강용품 등으로 확대하고 자제 상표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 연말까지 70호점을 오픈,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드러그 스토어들은 약국이 임대 점포로 입점해 있는 경우에만 의약품을 팔 수 있다. 현재 올리브영은 4개 매장, GS왓슨스는 3개 매장에만 약국이 들어가 있다.
반명 W-스토어는 기존 영업 중인 약국에 헬스&뷰티 상품군을 강화하고 전문 카운슬러가 피부·체지방 측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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