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기능 소재 R&D 산실…전문인력 구축
세계적인 고급 스포츠 웨어 생산메이커인 영원무역(대표 성기학)이 최첨단 기능 소재 R&D 산실을 목표로 대구 달성 2차 산업단지에 첫 삽을 떴다.
지난 달 27일 개최된 영원무역의 대구공장 기공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 노희찬 섬산연회장, 문영수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젼반뚜언(Tran Van Tuan) 베트남 내무장관, 이종진 달성군수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와 발전을 기원했다. 한광희 YMSA사장은 경과보고에서 향후 5년간 대구 달성2차 산업단지 내 4만6281㎡(구 1만4000평) 부지위에 총 건평 3만6363㎡(구 1만1000평)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7월까지 지하1층, 지상2층 연건평 1만6529㎡(구 5000평) 규모를 완공해 대구 등지 기존생산업체와 분야별 협력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성기학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76년 누구나 만들기 싫어하는 다운 의류를 성남 공장에서 처음 시작하고 450명이 넘는 공장으로 키웠으나 해외로 진출을 해야만 했던 당시를 뼈아프게 생각했다”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공장 기공식을 가진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경쟁보다는 높은 수준의 지역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닫혀져 있는 기업체의 연구소가 아닌 세계시장에서 화급히 필요로 하는 소재를 개발할 것이며, 흩어져 있으면서 국제성면에서 뒤쳐진 기업들과 세계의 유능한 바이어들을 연결 지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데 노력할 것”을 피력하고, 격무에 바쁜 업계 여러분들과 지역 단체장, 바이어, 멀리 베트남에서 특별히 방문한 젼반뚜언 내무장관 등 모든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영원무역이 총 350억 원을 투입해 건설될 이 공장은 후가공용 최신설비를 갖추고 각종 첨단 기능성원단을 생산해 세계적인 아웃도어 스포츠 웨어용 소재로 개발해 전 세계 바이어 들에게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현재 국내 기술로는 어려운 고난도 특수 후가공 전문기술을 개발, 활용하고 제직과 일반 염색은 대구경북지역 기존 기업과 클러스터를 형성해 협력키로 했다. 영원무역은 이 공장을 통해 세계적으로 신기술을 공인받는 첨단 기능성 핵심소재를 개발, 양산 체제를 통해 차별화 원단을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중국 공장으로 1차 월 20만 야드 규모씩 공급해 아웃도어 소재로 사용하고 내년 8월 이후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영원무역은 이같은 첨단 기능성원단 코팅 전문 공장으로서 세계 1등 기업을 구현하기 위해 이 공장 내에 기술연구소를 함께 설립키로 하고 이미 석·박사급 전문 연구진 상당수를 확보했다. 따라서 자체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난도 고기능성 원단을 양산함으로써 세계 초일류 아웃도어 완제품 업체 명성 뿐 아니라 소재업체로서의 명성을 함께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에 종업원 3만5000명 규모의 세계 최대 아웃도어 의류생산 공장을 비롯 중국 청도와 베트남 하노이에 각각 종업원 1만 명 규모의 자체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하노이 공장에는 편직과 염색 공장 등 버티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영원무역은 지난 1974년 설립, ‘영원’브랜드 외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골드윈코리아를 포함해 올해 1조1000억 원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