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유통 남성셔츠 ‘에스티코’ ‘더클래스’가 각각 연내 20개점을 오픈, 토탈화된 남성패션에 적응해 업그레이드 된다. 이들 브랜드는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사회초년생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 셔츠&타이 코디네이트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백화점 유통과 차별화된 합리적 가격으로 적중률 높은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으며, 셔츠는 물론 수트와 비즈니스백, 구두 등 섬유피혁 잡화까지 강화하고 있어 남성복 업계가 이들의 토탈화에 주목하고 있다.
에스티오(대표 김흥수)의 ‘에스티코’는 2002년 런칭, 셔츠와 타이 상품을 소형 매장에 선보여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토탈 착장을 중시하게 된 남성복 트렌드를 반영해 15 평 이상의 단독매장을 전개하고, 채널 상황에 따른 일시적 시도로 ‘비노’ 복합매장을 냈다.
‘에스티코’와 캐릭터 남성복 ‘비노’의 단독전개를 위한 상품구성과 역량을 갖춰 향후 브랜드 단독 매장을 위주로 오픈할 계획. 월매출 1억5000만원대 강남, 명동 단독매장과 180평 규모의 청원점, 복층 구성으로 총 70평 규모의 호평점이 월 매출 1억 원 이상을 내고 있다.
‘에스티코’ 유통개발팀 이상황 부장은 “브랜드 런칭 10년을 맞아 충분한 인지도를 확보하게 됐다”며 “지역 상권을 커버할 수 있는 유통망을 포진시켜 연내 20개점을 추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의 ‘더클래스’는 2007년 런칭, 남성토탈패션이 본격화된 시기 런칭돼 경쟁브랜드 유사 가격대에 트렌디한 디자인과 고품질로 어필했다. 최근 2010년 F/W 수트 상품이 80% 판매될 만큼 토탈 전개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올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30% 신장한 380억 원.
‘더클래스’ 영업팀 최연식 과장은 “오는 28일 종각지하매장을 재 오픈하고 신촌, 강남 등 서울 중심상권에 매장을 확보해 브랜드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점주의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과 역량을 통해 8억 원대 창원점, 지난해 50% 신장한 부평 아이즈빌, 제주지하상가점 등 고매출 점포들이 성과를 냈다”며 점주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남성복 브랜드 이탈이 눈에 띄는 대구 동성로나 대전 은행동 등 손꼽히던 지방 핵심 상권의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명동 및 강남 등 서울 중심상권에도 신규브랜드 입점이 이어지고 있지만 인지도를 충분히 확보한 브랜드에게 큰 메리트가 없다는 중론이다.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중심상권에 주차문제도 불거지고 있으며 대형 마트와 아울렛 유통이 확대되고 있어 활기를 되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통관계자들은 “합동 마케팅 등 상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상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