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을 위한 부모들의 욕심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명품 키즈 붐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가닉, 한지 등 친환경 소재에 이어 친환경 염색 제품이 등장해 화제다. 슈즈홀릭 주부들이 늘어나면서 베이비 슈즈도 프리미엄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앙뉴(대표 김선경) ‘앙뉴(Agneau)’는 천연염색 아동 수제화 브랜드로 지난해 여배우 전도연 딸이 착용하면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청담동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2011 SPRING 컬렉션을 비롯 100% 핸드메이드 슈즈를 선보여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앙뉴’는 아이들의 건강하고 예쁜 발 성장을 위해 14년 경력의 슈즈디자이너 켈리 김(kelly kim, 김선경)이 오가닉이면서 세련된 핸드 메이드 슈즈를 지향하며 시작됐다. 9개월에서 7세까지를 메인 타겟으로 베이비부터 키즈 라인으로 구성됐다. 고급스러움과 클래식을 모토로 천연식물로 염색 가공된 친환경 가죽을 주소재로 사용하고 자연의 우아한 색감과 섬세한 패턴을 강조한다. 친환경 가죽 중에서도 무독성 천연식물로 염색한 소재로 제작되는 것이 ‘앙뉴’만의 강점이다.
김선경 대표는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아들, 딸들에게 직접 제작한 신발을 신겨줌으로써 꿈을 안겨 주고 싶었다. 까다로운 가죽과 염색을 거친 소재 사용으로 연약한 살결인 맨 발로 신어도 안전하고 예쁜 슈즈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는 보행기, 플랫, 옥스퍼드 등 메인 아이템부터 베이비힐, 엄마와 아이 슈즈를 세트로 구성한 맘앤베이비, 신학기를 겨냥한 스페셜 제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확대했다.
슈즈 외 가방, 헤어핀, 보타이, 벨트 등 아이전용 소품도 제작하고 있다. “단순히 재료와 색, 디자인에만 치중하지 않고 아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고려해 제품 생산 및 잔여 폐기물을 재활용 하는 등 환경보호 동참도 실천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첫 신발을 제작하면서 구두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앙뉴’는 청담동 매장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며, 올 봄부터 해외 수출까지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