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뮤즈’를 찾아라
핸드백 ‘뮤즈’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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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객 소통 주도·브랜드 방향성 공동 모색

패션 브랜드들이 모델이 아닌 ‘뮤즈’ 찾기에 나섰다. 각 브랜드들이 단기적 이미지 어필보다는 영속적 가치와 밸류 제고를 위한 ‘뮤즈’를 선정해 커뮤니케이션 레벨 이상의 관계를 주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발렌타인(대표 김인헌)의 ‘러브캣’과 주얼리 ‘러브캣 비쥬’는 작년 신세경에 이어 2011 S/S 한효주를 기용, 이탈리아에서 광고 촬영과 함께 시그니처 라인 디자인을 진행했다. ‘러브캣’ 관계자는 “신세경 라인은 쇼퍼백 등 판매가 활발해 높은 매출을 거뒀고, 이번 한효주 모델 기용과 효주 백 ‘하트1 PVC’ 라인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태진인터내셔널(대표 전용준)의 ‘루이까또즈’는 최근 프랑스 영화제 지원과 함께 배우 한지혜와 인연을 맺었다. 브랜드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블루다이아몬드 클러치를 증정했고 파리 현지 로케로 촬영될 필름 프로젝트도 후원할 예정이다.

‘란셀’은 소피 마르소, 이자벨 아자니, 브리지트 바르도 등 프랑스 대표 뮤즈와 협업을 진행했고, ‘메트로시티<사진>’는 최근 밀라 요보비치를 기용한 2011년 S/S 화보를 공개했다. ‘롱샴’은 케이트 모스와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이 지속되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니나리치’는 서인영과 함께 협업 라인을 출시하고 제작 과정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런칭한 이슈 브랜드들도 이미지 캐릭터가 될 뮤즈 선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FC(대표 조원익)의 콜렉션 사업부 박병철 이사는 “‘에스콰이아’ 남성 라인의 경우 일러스트, 요리, 가구 등 라이프스타일과 접목된 디자인 계열의 인물들과 콜라보레이션이 진행 중”이라며 “신규 런칭한 핸드백 ‘헬레닉제인’은 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뮤즈를 탐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드 타겟인 20~30대 여성과 소통 가능하며 진정성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선정, 상품 기획부터 브랜드 이미지 및 컨셉 설정 등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 인디에프(대표 제환석)의 ‘보르보네제’는 “빠른 인지도 확산을 위해 브랜드를 대표할 여성 캐릭터를 찾을 방침”이라며 “브랜드 100년 역사의 깊이와 새롭고 참신한 감각을 도입한 젊은 명품의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줄 뮤즈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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