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천연물질을 이용한 친환경 살균 기능 부직포가 국내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BMC친환경산업(대표 김경민)은 최근 日 특허 기업인 아사다코퍼레이션(朝田商會)과 ‘폐각소성 칼슘파우더 제조시설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전남에 5300㎡(약 1600평) 공장부지를 확보, 항균성 식품 첨가물과 항균 섬유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는 굴, 전복, 가리비 등 폐각을 1100~1200도의 초고온에서 소각해 불순물은 날리고 항균효과를 가진 물질만 추출하는 특허 기술이다.
BMC는 이 파우더를 부직포에 흡착시켜 섬유 자체가 천연 항·살균 성질을 갖게 하는 새로운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항균 부직포는 화학처리를 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지만 이 부직포는 마스크 팩, 기저귀, 물티슈 등 위생용품에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BMC는 한국 식약청 및 일본 후생성 살균 승인을 얻었고 한국섬유기술연구소와 일본 JSTIIP 공인시험 연구원 등 관련 기관의 제품 테스트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25억 원을 투자해 1차 설비를 갖추고 연말쯤 상업 생산에 들어가며 3차년도까지 단계적으로 공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미 치킨 브랜드인 마니커, 농산물 유통공사 및 어류 공판장 등과 공급 계약을 맺었고 향후 항·살균 부직포 시장까지 개척해 일본으로 역수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회사 김경민 대표는 “이달 말이면 제조 특허가 나와 타 업체의 시장 진입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다”며 “부직포 적용 기술은 BMC만의 특허이므로 일본으로도 역수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사다코퍼레이션은 세계 3대 철강회사인 신일본제철의 계열사로 특수소성로 제작, 칼슘파우더, 기능성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작년에는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주최한 ‘2010년 국제기후·환경산업전’에 전남도 교류도인 지바현의 초청회사(일본산폐조합 부이사장)로 참석하기도 했다.
사진:BMC친환경산업과 日 아사다코퍼레이션이 기술제휴를 통해 세계 최초 천연 항·살균 부직포 개발에 성공했다. 아사다 소각로는 불순물과 항균 물질을 소각·분리하는 특허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