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아웃도어 앓이에 빠졌다. 패션계를 넘어 산업전반에 불고 있는 아웃도어 열풍 DNA 분석을 위해 본지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 사업부를 집중 분석했다.
케이투코리아는 지난해 패션업체 중 LG패션, 제일모직, 이랜드, 골드윈코리아, 한섬, 세정과 미래에 이어 당기순이익 세후 450억 원 달성했다. 올 시즌 현빈 모델 기용으로 브랜드 이미지 리프레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반기 보다 공격적인 경영에 돌입할 전망인 가운데 케이투코리아의 조직 구성 및 차별화된 기업문화 등 현주소를 점검했다.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가 ‘케이투’와 ‘아이더’로 5000억 달성에 도전한다. 올해 ‘케이투’는 220개 매장에서 4000억 원, ‘아이더’는 120개 매장에서 9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효율을 강조한 통합 관리를 추진한다.
하반기 물량, 유통 강화를 통해 공격적인 경영에 돌입할 방침이다. ‘케이투’는 현재 동아계열 백화점 일부를 제외하고 70개 백화점, 가두점 150개를 운영 중이며 매장 대형화와 판매사원 교육 강화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주력한다. 케이투코리아는 상품기획본부, 아웃도어영업본부, 산업안전사업부, 브랜드마케팅팀, 생산본부 등 총 352명이 근무하고 있다. 사업부별로 상품기획본부는 의류기획, 신발기획, 용품기획, 아이더 기획, 국내생산 및 Q·C, 해외생산 Q·C 팀으로 총 7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태학 상무가 의류, 등산화, 용품 기획 디자인을 총괄하며 다양한 제품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웃도어영업본부는 영업관리팀, 수도권영업팀, 지방영업팀, 백화점팀, E-BIZ팀, VMD팀(직영기획팀, 영업기획부문장 한창희 이사) 등 총 58명으로 구성되며 현재 1본부 2부문 7개팀에서 2012년 1본부 3부문 10개팀으로 늘릴 예정이다. 영업전략기획부터 판매사원교육, 매장 디스플레이, 고객 서비스 등을 관리하며 총괄책임은 지철종 상무가 맡고 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케이투’ 메가샵에서 ‘아이더’ 브랜드를 분리하는 작업을 추진, 현재 ‘아이더’ 단독 매장이 105개로 향후 지속적인 공격 경영을 펼친다. 지난해 물류센터에 30억 원을 투자하고 일출고량을 2만 장에서 5만 장으로 늘렸다. 생산지 다각화를 위해 중국을 비롯한 베트남에 라인을 증설하고 자카르타에 2만 평 규모의 공장 완공도 앞두고 있다.산업안전사업부는 손태근 이사<사진>가 산업안전부문의 싱크세이프티 케이투(Thinksafety K2)안전화와 유니폼 ‘라이크빈’의 제품기획에서 영업까지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 하반기부터 본격 영업망 확보에 돌입했다.
‘라이크빈’은 뻣뻣한 작업복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소재로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라이크빈’은 아웃도어 의류를 통해 확보해온 디자인 노하우를 적용한 차원 높은 패션성과 고기능을 두루 갖춘 유니폼 브랜드로서 세련된 디자인과 편안함을 극대화하면서 기능성에 중점을 뒀다. ‘라이크빈’ 기획본부 손태근 이사는 “유니폼도 획일적인 제품에서 벗어나 다양화되고 패션화 돼야 한다”며 “회사 밖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고 활동에 불편함이 없는 고급화된 제품을 통해 효율성은 물론 근무자들의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브랜드마케팅팀은 ‘케이투’ ‘아이더’ ‘라이크빈’의 마케팅을 정용재 팀장이 총괄하고 있으며 광고, 홍보, 온라인 마케팅, 브랜딩,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생산본부는 이인수 전무 총괄아래 신발개발부, 구매품질관리부, 생산부 2개 부문으로 나뉘며 등산화와 안전화를 개발하고 생산, 품질 관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케이투코리아의 기업문화는 ‘항상 먼저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 한다’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특히 장기 근속자를 우대한다는 정책으로 조직 내 개인이 잘 융합 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통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매년 초 직원단합과 사기진작을 위해 신년 산행 및 아웃도어 워크샵을 진행한다. 올 초 계방산 산행과 지난 5월 동강래프팅을 다녀오기도 했다. 한편 케이투는 국내 브랜드로서 캠핑산업 발전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캠핑 관련 사업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1 국제캠핑산업전시회’에 참가해 새로운 캠핑 용품 등을 선보였다.■인터뷰 | 상품기획본부 이태학 상무
‘고 퀄리티’ 고객 신뢰 확보
‘케이투’의 모든 제품이 블랙라벨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고 있다. 좋은 음식을 위해서 좋은 재료가 필수인 것처럼 질 좋은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통해 고객신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클라이밍 제품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고가 소재인 케블라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고품질 제품을 위한 투자는 고객 혜택으로 돌아가고 이는 브랜드 롱런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제품이 곧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며 기능복인 만큼 소재 선택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트렌디한 제품을 혁신적으로 선보일 것이다. 하반기에는 마케팅, 물량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것이다. 적재적소에 물량을 얼마나 공급하느냐가 관건인 만큼 성장 동력이 되는 생산라인 강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미얀마, 베트남 하노이에 300개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이며 향후 지속 증가할 계획이다. ‘아이더’를 통해 글로벌 무대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관련 미팅을 추진 중에 있다. 케이투코리아는 지속성장을 목표로 미래를 향해 움직인다. 모델은 브랜드와 고객의 가교인 만큼 하반기에도 브랜드 인지도에 상응하는 모델 기용을 앞두고 있다.■인터뷰 | 아웃도어영업본부 지철종 상무
체계적 관리 ‘브랜드 안정 성장’ 기여
좋은 브랜드의 퀄리티 있는 제품을 제대로 담아내는 유통구조 확보가 관건이다.
백화점은 PT없이도 입점할 만큼 분위기가 좋다. 동아계열 백화점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점에 들어가 있으며 향후 매장 대형화와 판매일선에 있는 직원교육을 통해 브랜드경쟁력강화에 주력한다. 고객만족서비스를 위해 ‘친절’을 최대 화두로 삼고 판매사원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상품설명교육, 정기서비스교육 뿐 아니라 별도의 역량강화를 위해 심화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전개중이다. 아웃도어 패션전문 어드바이저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제도는 고객만족은 물론 직원 사기충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대리점별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직원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이는 매출로 이어진다. 아웃도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3조8000억 원 정도가 예상된다. 현재 목표 치만큼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다. 시장은 전체 25%대 성장이 예상되며 ‘케이투’는 50%, 아이더는 두배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은 향후 유통채널 증가와 아웃도어 리딩업체들의 높은 재투자율로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