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주소 ‘www.신원’ 방식으로 바뀐다
웹주소 ‘www.신원’ 방식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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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네임 무한대로 개방
ICANN 이사회 승인 내년부터 시행

www.세아상역, www.신원 등과 같은 도메인 네임 등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세계 인터넷 주소를 관장하는 ICANN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어떤 단어나 언어로도 일반 최상위 도메인 주소를 등록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따라서 회사명 같은 고유명사만으로도 웹 사이트 주소 설정이 가능하고 ‘.doctor’와 같이 일반 명사를 최상위 도메인으로 만든 후 ‘의사명.doctor’, ‘병원명.doctor’ 같이 2차 도메인 네임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도메인 네임 체계 도입으로 ‘.com’ 웹주소 부족문제가 해결되게 됐고 브랜드 홍보 효과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온라인 위조품 판매가 기승을 부리는 패션분야는 승인된 디스트리뷰터만이 웹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어 자사 브랜드를 보호하는 사이버 안보 강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트리뷰터 승인을 받음으로써 브랜드 웹주소를 사용하는 업체만이 믿을 수 있는 진품을 취급하는 것을 알 수 있어 소비자 및 업체 브랜드 보호 기능이 강화된다는 설명. 그러나 새로운 도메인 체계에 이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com’ 도메인에 만족해 새로운 도메인 체계로 전환할 의지가 없는 업체의 경우도 자사 브랜드 네임 도용을 막기 위해 새로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는 곧 추가 비용 발생을 뜻한다. 코트라(KOTRA)는 “도메인 사용료와 유지비외에 운영비로도 최소 1만5000~100만 달러를 소비해야 하는 부담으로 대다수 소규모 업체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용이 많이 드는 이유는 도메인 신청 및 등록에 대한 업무 처리 비용을 확보하고 도메인 이름을 두고 벌어질 수 있는 소송 가능성 같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때문”라고 덧붙였다. 실제 펩시 같은 미국 대기업은 다른 업체 도입 후 성공 여부를 보기 전까지는 기다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애플, 포드 등 브랜드 보호가치가 높은 대기업들은 새로운 도메인 체계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도메인 체계는 2012년 1월12~4월12일 사이에 접수하며 신청시 18만5000 달러를 선불로 결재해야 한다. 또 주소 유지비로 매년 2만5000달러를 ICANN에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제한된 웹주소를 무한대로 개방함으로써 인터넷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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