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우려와 달리 거의 피해 없어
인도네시아 정부의 일부 섬유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효로 업계 피해가 예상됐으나 당초 전망과 달리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프가드가 발효된 제품은 면직물(Woven Fabrics of Cotton)과 면사(Cotton Yarn Other Than Sewing Thread) 등으로 총 28개 품목. 면직물 세이프가드 대상국은 중국, 홍콩, 한국이었으나 면사의 경우 한국은 제외됐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업체들은 아직은 피해가 없지만 향후 추이를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세실업 김상률 팀장은 “현재 발효된 세이프가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조보다는 원부자재 수급 쪽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하반기 물량은 투입된 상황이고 하청 공장들과 함께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큰 위험부담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사태 추이를 관망하면서 선행 오더가 끝나는 6개월 후 바이어들 반응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는 세아상역도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반응이다. 이 회사 유광호 전무는 “관세청에 문의한 결과 수출용으로 제조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세이프가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회사 자체적으로도 큰 이변은 없다고 판단해 올해 11월 완공 계획인 공장에 대해서는 따로 변화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트라 자카르타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의하면 이번 세이프가드는 인도네시아 섬유협회와 업체의 중국산 수입에 따른 피해 축소 요청에 따라 시행됐으며 자국 생산제품의 사용 권장과 중국산 수입 억제를 배경으로 발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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