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 ‘심사·경쟁’ 체제로 간다
PIS, ‘심사·경쟁’ 체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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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인 서울(PIS)’이 수년 내로 지금의 신청방식에서 심사를 통해 참여 업체를 결정하는 佛 프리미에르비죵(PV) 방식의 경쟁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12회를 맞는 PIS는 참가업체 면에서 전년보다 10% 증가한 252개 업체가 참여했다. 예년에는 코엑스 1층 B홀 내에 설치했던 휴게 공간을 전시장 바깥으로 빼 전시장 부스도 390개에서 416개로 늘렸다. 구석진 곳에 있는 안 좋은 자리에는 부스를 만들지 않았으나 이 자리 역시 모두 참여업체 부스로 꾸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들 중 30개 업체는 부스를 얻지 못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참여업체가 늘어 전시장 내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를 모두 없애고 통로 간격을 조정하는 등 공간을 최적화했다”며 “전시기간 중 선보이는 60~70점의 텍스타일 디자인 경진 대회 수상작들도 내부 공간이 모자라 입구 바깥쪽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섬산련은 조만간 심사를 통해 적격 업체들만 참여시키는 방법을 대안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섬산련 배승진 상무는 지난 23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PIS도 궁극적으로 PV처럼 실력 있는 업체들을 선별하는 시스템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해 향후 심사·경쟁체제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배 상무는 “과거처럼 강압적 참여 유도보다는 스스로 찾아오는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며 “지금은 매년 적자가 나고 있지만 정상 궤도에 오르면 수익 사업화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뿐만 아니라 내수 브랜드들도 PIS에서 소재를 소싱하는 시스템이 자리 잡혀야 한다”며 “전문 소재 개발업체들이 좀 더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신제품 소개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수 브랜드의 경우 컨버터나 프로모션사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브랜드 MD나 디자이너들이 직접 전시회를 둘러보고 여기서 다양한 소재를 채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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