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올 겨울 혹한 손꼽아 기대
아웃도어 업계가 전년대비 공격적인 다운 물량집중으로 올 겨울 날씨가 춥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각 브랜드는 지난해 다운이 없어서 못 팔았을 정도로 호황을 누려 올 시즌, 최대 두 배이상 물량을 늘려 잡아 판매에 주력한다.
다운은 날씨와 직결된 아이템. 눈이 지속적으로 오거나 추운날이 연속돼야 준비한 물량을 소진할 수 있기 때문에 관계자들 모두가 날씨가 춥기를 바라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올 시즌 다운경향은 지난해 추운 기온을 토대로 중헤비(Middle heavy) 다운이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서둘러 시작한 다운 선 판매를 통해 조기 소진에 앞장서고 있다. 골드윈코리아(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는 최고의 보온성을 자랑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피레네 다운’ 코트를 출시한다. 850필파워 제품으로 구스다운과 트렌디한 샤이니 원단을 사용한 프리미엄 라인이다. 가격은 1백 4만 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대표 백덕현)의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이승기 헤비다운이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를 끈 가운데 올해 전년대비 30% 물량을 늘려 제품을 선보인다. 최근 논현동 컬처 스테이션에서는 다운 관련 패션쇼 진행 및 날씨 마케팅을 펼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표 조성래)의 ‘컬럼비아’와 ‘마운틴하드웨어’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선구매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9월4일까지 다운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3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의 ‘케이투’는 따뜻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초경량 슬림다운 자켓 시리즈’를 내놓고 30만 원 이상의 다운 자켓 구매 시 5만 원을, 30만 원 미만의 경우 3만 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한편 내년 다운 시장 전망에 대해 업계 내 관계자는 “올해 준비한 다운이 많이 판매되면 내년에는 다소 물량이 줄어들 것이 예상된다. 중헤비의 경우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운을 구매한 고객이 내년에 또 다시 구매할 가능성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